우선 무서운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4년전 심장마비로 친동생처럼 지내던 사랑하는 동생이 20살 어린 나이로 하늘로 갔습니다 너무 친했고 갓난아이때부터 붙어있던 사이로 소꿉친구이자 동생이자 가족같은 아이였어요
설 전에 꿈에 나와서 배고프다고 해서 같이 먹을걸 찾아다녔었어요 어릴적 코흘리던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전 지금 나이대 같았구요 먹을건 찾지 못했어요 엄마에게 ㅇㅇ이가 꿈에 나왔어 배고프데... 하니까 꿈이니 신경쓰지 말아라 했었어요 그리고 한달 정도 후 또 꿈에 나왔어요 역시 배고프다 하며 나왔어요 여전한 모습으로요 이번에도 먹을건 못먹였네요... 엄마가 전에 꿈일 뿐이다~ 해서 아 내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러나보다 하고 말았어요 몇주 전 또 나왔어요 이번에도 배고프다 해서 그럼 이번엔 집으로 가보자 해서 동생이 살던 집으로 갔습니다. 집엔 먹을게 없었어요 전혀... 밥솥에도 말라붙은 밥풀 몇개 뿐이고... 내가 책임지고 먹이겠다 했는데 먹인게 밥풀 몇개라니 죄책감이 무지 컷습니다. 허겁지겁 먹던 아이의 얼굴이 아직도 아른거려요... 지금도 미안하네요 엄마는 잡귀가 너한테 가는거 같다고 딱 잡아 떼라고 하시는데 그게 맘대로 안될것 같네요 오늘 기일이였는데 더 마음이 쓰이네요
오늘 엄마가 꿈 생각나서 생전 좋아했던 음식을 사서 뿌려주려고 했는데 동생 어머니 께서 ㅇㅇ이 아닐수도 있으니 하지 말라 하셨다네요 무슨 꿈 일까요?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꿈 이야기는 반대였군요 죄송합니다 잘 몰랐었어요 어디에다 물어야 할까 하다 공게에 질문했는데 죄송합니다 우선 제사는 지내지 않습니다. 종교가 기독교라 제사를 지내지 않아요. 저희 집도 기독교 이긴 하나 저희 어머니 께선 밥 한번 못 먹어서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셔서 생전 좋아하던 빵이며 소세지며 과자며 잔뜩 샀는데 동생의 어머님께서 자기 꿈이 아닌 제 꿈에 나온걸 못 믿어워 하시고 약간의 실망감과 슬픔에 하지마라 됐다 하셨어요 꿈속에서 바라면 먹을게 생기겠죠 ㅎ 다음에 또 오면 꿈속에서라도 맛있는거 잔뜩 만들어 내서 먹여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꿈에 차려주시는 게 아니라.. 언제 식구들 없는 날 밤에 거실이나 아니면 작성자님 방 한구석에 밥 한공기 국 한그릇 조졸하게 놓고 동생아 이거 배불리 먹고 잘 가라..이렇게 마음 속으로라도 기도해주시면 그게 바로 제사나 다름 없어요. 꼭 제사의식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것도 어려우시다면 방법이 없거든요... 꿈에 자꾸 와서 배가 고프다는 건 꿈에서 차려달라는 뜻이 아니에요.. 설명을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되니 저는 이만 사라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