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아이반 존슨(33, 203cm)이 이번에는 미국 3대3 프로선수로 변신했다. 아이반 존슨은 25일(미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성대히 막올린 BIG 3 리그 개막전에 출전했다.
BIG 3 리그는 아이스큐브가 커미셔너가 되어 만든 프로리그로 10주간 뉴욕을 시작으로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를 갖는다.
'ANSWER' 앨런 아이버슨을 비롯해 첸시 빌럽스, 마이크 비비, 제이슨 윌리엄스, 라샤드 루이스 등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이 헤드라이너로 나섰으며, 그 외에도 대다수가 NBA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명성있는 은퇴선수들이었다. 감독도 '닥터.J' 줄리어스 어빙과 릭 베리, 조지 거빈, 게리 페이튼 등이 맡았다. 아이버슨은 선수 겸 감독이었다.
아이버슨 덕분에 이날 바클레이스 센터 관중석이 꽉 찰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하프코트만 사용함에 따라 더 많은 좌석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개막전은 '흥행대박'인 셈이다.
아이반 존슨은 마이크 비비가 이끄는 고스트 볼러스(Ghost Ballers) 소속으로, 리키 데이비스, 모리스 에반스, 마커스 뱅크스, 조 스미스 등과 한 팀을 이루었다
상대는 라샤드 루이스와 제이슨 윌리엄스, 콰미 브라운, 마무드 압둘-라우프 등이 소속된 쓰리헤드 몬스터스.
존슨은 이날 간간이 투입되어 스크린과 궂은일 등을 맡았다. KBL에서도 자주 보이던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 슛도 시도했으나 림을 빗맞았다.
BIG 3에는 릭 마혼, 찰스 오클리, 루번 패터슨, 반지 웰스, 리키 데이비스등 NBA를 대표(?)하는 악동들이 모여있다. KBL뿐 아니라 필리핀 리그에서도 물의를 빚어 퇴출됐던 아이반 존슨이었지만, 이들 앞에서는 묵묵히 경기만 치렀다.
아이반 존슨은 KBL을 떠난 뒤 NBA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오래 남지는 못했고, 중국, 필리핀 등을 거쳐 최근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우루과이, 레바논 등에서 뛴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평균 12.5득점을 올렸다.
한편, 3대3이긴 하지만 BIG3는 독특한 방식을 갖고 있다. 60점을 먼저 넣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 여기에 '4점슛'지점을 도입해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다만 노장들이 많은지라 빨리 끝내고 싶은 듯, 4점슛만 노려서 가끔은 지루한 분위기도 만들기도 했다. 몬스터스와 고스트볼러스의 경기는 루이스가 위닝샷을 넣은 몬스터스가 62-60으로 승리했다. (60점을 먼저 넣는 동시에 2점을 앞서고 있어야 한다. 이 경기의 경우 60점은 고스트볼러스가 먼저 만들었으나 겨우 1점 앞서고 있었기에 59점 상태였던 몬스터스에게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결국 루이스가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BIG3는 7월 3일, 샬럿으로 장소를 옮겨 경기를 갖는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26100217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