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나본 영화들 중 가장 시적이고,
평온하면서 경건하기까지 한 내면의 로드무비 같은 작품입니다.
빔 벤더스의 최고작으로 여겨지고
야쿠쇼 코지의 잊을 수 없는 얼굴이
니나 시몬의 Feeling Good과 같이 나오는데
영화 전체를 아우르면서 알수 없는
기기묘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담은 야쿠쇼 코지의 연기는
오랫동안 잔상에 남을듯 싶습니다.
플롯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흘러가는데
근 2주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삶 전체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지를 인상적으로 보여줍니다.
루틴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대하는
노동영화이자 (내면의)로드무비이기도 하고
뜻대로 되지 않거나 우연히 틈입한 요소들에서도
주인공의 자세나 태도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아마도 '퍼펙트 데이즈'는 '패터슨'과 함께
두고두고 인용될 시적이고 운율 가득한 작품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