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은 5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6년 전 인연을 맺은 로스 번스 코치가 여는 농구캠프에 참가해 올해 NBA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된 말릭 몽크(샬럿·11순위), 해리 자일스(포틀랜드·20순위)와 몸을 부딪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번스 코치의 호평에 NBA 본사 관계자가 캠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이대성은 “국내에서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는 선수가 무슨 미국이냐는 시선도 있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G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성공이냐, 실패냐를 떠나 꿈꿔온 무대에 도전한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즉흥적 결정은 아니다. 모비스 유재학(54) 감독과 구단도 이대성의 G리그 진출을 놓고 한 달 반 가량 의견을 나눴다. 유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억지로 앉혀둘 수 없다. 여기서 운동에 집중이 되겠는가. 우리 팀만 보면 (이)대성이가 나간다면 전력에 타격이 있다. 하지만 대성이나 한국농구를 위해선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스스로 운동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원 없이 부딪혀보길 바란다. 결과가 좋지 않아 팀에 돌아오더라도 의기소침하지 말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대성은 서류절차를 마치는 대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10월 G리그 드래프트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D리그에서 명칭이 바뀐 G리그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선수는 NBA 구단으로부터 콜업 기회를 얻는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07054556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