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국이 지나가고 나면 대선도 있고 또다시 총선도 있겠죠

그리고 지금 박근혜를 욕하던 어르신들은 다음에도 1번을 찍겠죠

어르신들은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에 박근혜를 욕할 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미묘한 변화는 있을 것입니다

"그래, 니 말이 맞았다"

이번 정국에서 야러분께서 이 말 한 마디만 들었다면 미묘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혹은 아빠) 그러게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찍지 말라고 했잖아"라는 말에 "그래, 니 말이 맞았다"라고 말했다면 미묘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다음 선거 때 1번을 찍으려고 생각하더라도 일단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다는 길이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어르신이 이런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면 전화 한 통이라도 해주세요

아니면 정치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고 어르신들 모시고 촛불집회에 참석해보세요 

최소한 어르신들이 다음 투표 때 1번을 찍으려고 해도 잠시 멈칫하게 만드는 것도 성과입니다

어차피 장기전입니다

어르신을 한번에 바꾸려고 생각하지 마시고 꾸준히 대화를 해보도록 합시다

천천히 시나브로 바꿔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