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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 선수, 연습경기에서 대학 선수 폭행
게시물ID : basketball_8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5 16:38:06
 KBL에서 활약중인 프로팀 선수가 연습경기서 대학팀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한 프로팀은 지난 14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벤치는 코치만 지키고 있었다. 1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KBL(한국농구연맹) 외국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위해 감독이 출국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연습경기였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경기는 일방적인 프로팀의 흐름이었다. 경기 내용이 느슨했던 것과 달리, 경기 중 한 차례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매치업 된 프로팀 A선수와 대학 B선수가 경기 도중에 사이드라인에서 맞닥뜨렸는데, 이 과정에서 A선수가 흥분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 A선수는 바디체크도 하는 등 강하게 수비를 했는데, 이에 대해 B선수가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여기까지는 농구 경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였다. 

경기가 끝난 후 프로팀 선수들은 추가로 슈팅 연습을 했는데, A선수가 홀로 라커룸으로 향해 해당 선수 B에게 폭력을 가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대학팀 감독은 코트에서 A선수에게 '프로면 프로답게 행동하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A선수는 대학팀 감독이 코트에서 나가자, '농구계는 좁다'는 말로 B선수를 다시 훈계했다. B선수가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프로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 중 정당한 플레이를 했는데 한참 어린 후배 선수가 날 선 반응을 보이니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행까지 연결된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일정 범위의 규칙이 존재하지만 농구는 신체 접촉과 몸싸움이 허용되는 만큼 경기 중에 서로간의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 중에 벌어진 일을 코트 밖으로까지 이어가는 것은 치졸한 일이며, 폭력을 행사해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려 하는 것 역시 범죄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 

스포츠맨십이 결여된 스포츠는 그 어떤 감동도 줄 수 없다. 프로 선수에게는 프로라는 명분만 있는 게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책임과 의무도 있다. 해당 사건에 속한 선수뿐만 아니라, 프로에 있는 혹은 프로를 꿈꾸는 선수라면 누구나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398&aid=000000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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