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귀 ㄱ자로 고립된 백 5점이 뒤에서부터 조이면 잡힙니다. 1수 늘어진 패인데도 팻감 차이가 너무 나서 싸움이 안된다고 보고 바로 들어낸 모양이네요. 신기하게 엎치락 뒷치락...

여기서 고수와 하수가 차이 나는 건데 현재 집이 확실한건 세돌이 더 낫지만 크게 세력을 잡은 건 커제죠.
우하귀는 집이 확실치 않은 백에게는 따내야하는 곳이고 따내려고 하면 흑이 뺏길 수밖에 없는 곳이지만
지금 흑이 백의 대마를 쪼개려고 들어갔어요. 한두수에도 집이 반토막에서 반의반토막 될 정도라 백으로서는
고심할 수밖에 없죠. 이게 패입니다. 백이 흑을 막으려고 따라가면 흑이 백돌을 또 따내서 불안하게 하죠.
백우하귀 5돌이 떨어지면 백은 집다운 집이 하나도 없게 되거든요.

백이 흑 우하귀를 어떻게든 먹으면 20집 정도가 생기는데 좌하귀 흑돌이 안쪽으로 파고드는 한수가 20-30집이거든요.
고민되죠. 하수는 보통 고수가 이렇게 들어오면 멘탈 나갑니다.
그래도 하고 우하귀를 먹으면 흑이 내 대마 세력을 가운데서 쪼개버립니다.
실력차가 많이 나면 아예 좌하귀로 파고 들겁니다. (그렇게 많이 져봐서...ㅠ)

집계산을 하면서 어디가 좋을지 봐야지
요거 어떻게 따먹어요? 하면 백날가도 실력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