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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멕시코에서 바라본 시점
게시물ID : travel_6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마폭군
추천 : 0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26 14:24:0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멕시코 어학연수 1년차인 학생입니다.
이제 곧 돌아갈 날도 다가오고 한번 쯤 멕시코에 대한 글도 써보고 싶고 해서 두서 없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최근에 유투브에서 어린아이들의 시점으로 해서 보는 동성애에 관한 동영상을 본적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관련 동영상 링크는 제일 아래 쪽에 첨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그러니깐 작년 6월쯤 벤쿠버를 통해서 멕시코로 오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알려진 멕시코에 관련된 이미지는 보통 마약, 마피아, 총기관련, 치안, 동성애. 이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아 참고로 저는 이성애자 입니다.

저 역시 그 당시 드는 생각은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이곳으로 올 때 걱정 반 기대 반 이었습니다.  밤에 돌아 다닐 수나 있을까하고 말이죠.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샜습니다만, 현재 유학 11개월 차 이제는 번화가에서 게이 커플들, 레즈비언 커플들을 보는 게 그다지 특이하거나 이상하게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거주하는 지역은 멕시코 시티로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 해당 하겠군요.  거기다가 홍대 같은 거리에서 많은 커플들이 키스를 하거나 포옹을 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장면을 흔치 않게 쉽게 볼 수 있는 나라가 멕시코입니다.

물론 동성애자 커플들도 해당되겠죠.

제 멕시코 친구중에도 동성애자인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게다가 멕시코 문화가 그러하듯 게이를 위한 거리 축제 역시 있고
다른 나라보다 동성애에 관해서 관대한 것도 있구요.

나라 마다 받아들이는 관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니 당신의 관점은 잘못 되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만은,
저는 단지 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당신들이 그들에게 불쾌감을 느끼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호모 포비아 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건 잘못된 거야!! 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개인의 관점과 느낌에 따라서 그들을 혐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을 하고 싶은 것은 그들을 옹호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한 감정을 받아 들이는 그들을 이해해줘야 한다는 것이겠죠.

당신이 여자를 당연하게 사랑하듯이 그들 역시 그들의 기호에 따라서 그들의 연인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에게 니가 남자를 사랑하는 건 잘못된거야!! 라고 말한들 아 이건 잘못된 일이야 라고 생각하고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누군가는 그들에게 혐오를 느끼고 누군가는 그들에게 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누군가의 자식이며, 누군가의 친구이며, 누군가의 부모 일 수도 있습니다.

글의 초점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 저는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좋을 일이니 그들을 이해하라 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동성애자일 수 있듯, 이글을 보는 당신이 이성애자임과 동시에 호모 포비아 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 또한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반적인 사람일 뿐입니다.  단지 그 대상이 조금 다를 뿐이죠.
그들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이해하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단지 그들이 조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 문제는 너가 잘못 된거야, 이거는 고쳐야되. 하듯이 아 내가 공부하는 방법이 틀려서 내 성적이 잘못 됬구나 또는 내 성격에 고쳐야 될 부분이 있구나 하는 부분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멕시코에 와서 생활한 11개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외국에서의 생활에서의 가장큰 장점은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것을 직접 경험하고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더 생각하고 조금 더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리도 되어 있지 않는 지저분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kYRIUSSW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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