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좀...길어요.....ㅋㅋㅋㅋ 제가 글을 줄이는법을 몰라섴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토끼는 2012년 1월에 우리집에 옴 ㅋㅋㅋ
당시나는 굶주린 입시미술을 준비중인 고3이였음닼ㅋㅋ
(대학을앞둔...수능을 끝마친 국가공식백수...)
때는 바야흐로 매우추운 겨울날이였음
모 대학에 가서 같은학원 친구들과 함께 시험을 보고 오는날 동대문운동장역과
동대문역 환승길 사이에 어느 할머니가 새끼툇끼를 팔고계셧음..
대략 6마리정도 있었는데 다섯마리는 추워서 오들오들 떨고
자기들끼리 붙어서 열심히 체온유지를 하고있는데
딱 한놈 제일 허연놈 하나만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있었음.
겁나 팔팔해보였음 지금도 너무팔팔해서 지랄맞기까지함..
평소 본좌는 동물에 관심이 많고 늘 키우고 싶어했기엨ㅋㅋㅋㅋ
쭈구리고 앉아 구경하기 시작했음.
한참을 구경하다가
결국 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팔팔한 그놈을 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께선 토끼값3만원 사료값2만원이라며
사료는 필요없으니 토끼만 달라하였으낰ㅋㅋㅋㅋ
내 피같은돈 오만원을 강제로 쥐어뜯어감...(정말 쥐어뜯어가심...ㅋㅋ)
그렇게 나는 내 목숨과도 같은돈 5만원을 조공으로 바친뒤
녀석을 고이고이 모셔옴 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시험을 무사히(라고쓰고 망침이라 읽는다)끝마치고
학원에 잠시 들렸다가 녀석을 데리고 집에감
나는 집앞에서 고민을 함.
우리집 창조주중 한분이신 이브께서는 동물을 주워오는것을
매우
매우
질색팔색을 하심...
동물을 싫어하시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이 누군가의 손에
좌지우지 되는게 싫으셨던 모양임....
그만큼 창조주께선 생명의 소중함을 아주 잘 알고계신분이엿음..
옛날에도 어미에게 버려져 병걸린 고양이새끼 두마리를 데려왔었는데
무진장 혼나고 병원에 입원시켜 병을 치료하려하엿으나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넌 일이 있었음...
나도 그뒤로는 막주워오진 않지만...;;
근데 이 토끼놈은 달랐음...보자마자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는듯한
착각을 느끼며 이놈은 내가 키워야한다. 내가 데려가야한다
그순간에는 정말 그생각이 강했기엨ㅋㅋㅋㅋㅋ
여튼 나는 집앞에서 한참을 고민을함...ㅋㅋㅋㅋ
과연 데리고 들어가서 환영을 받을까...
일단 부딫히고 보자는 심정으로
녀석을 데리고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창조주께선 또 뭘 데려왔냐며 새끼고양이면
당장 밖에 데려다놓으라며 고함을 치심
나는 굴하지않고 내방으로 데리고 들어감ㅋㅋㅋㅋ
예전처럼 고양이 데리고왔을때처럼
소심하게 서있지않고 당당히 내방에 들어가니
뭔가 이상했던지 창조주께선 방까지 따라오셔서
대체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봄
나는 아주아주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이것봐! 하얀토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녀석은 그날부로 그냥 우리식구가됨
고양이도 아닌 녀석을 도시한복판에 가져다 버릴 순 없으니
창조주께서도 일단 한걸음 물러나신듯 하였음...ㅋㅋㅋㅋ
나는 토끼를 처음 키우는것은 아니였으나 ㅋㅋㅋ
전에 키울땐 아주 애기때였어서 기억이 잘 안나기도하고..
그래서 열심히 공부함
내 인생 처음으로 얘가 내 책임이구나
하는걸 조금이나마 느낀 순간이엿음
(수능공부도 안했던 내가..껄껄껄...)
토끼는 건초를 먹고
사료는 소주컵을 2컵반분량
아침 저녁으로 주고
3개월 미만의 아가토끼는 물기가 있는
간식이나 풀을 먹으면안되고...
3개월이 지나면 무슨 주사를 접종해야하는지..
등등등
여러가지를 공부함
그렇게 녀석은 우리집의 식구가됨..ㅋㅋㅋ
사진이 좀 크네요...ㅋㅋ
이게 처음왔을때 모습이에요 ㅋㅋㅋ
처음왔을땐 두손도 필요없고 한손에 올라갈 정도로 작았는데...ㅋㅋ
지금은....어우...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은 조상팔 곤잘레스 게레로에요..ㅋㅋㅋㅋㅋㅋ
7살 터울의 남동생이 지은 이름인뎈ㅋㅋㅋㅋㅋ
조석만화를 워낙좋아해서 지은것같네욬ㅋㅋㅋ
다행이 매우 잘 어울립니다.
상팔잌ㅋㅋㅋㅋ
한쪽눈에만 검은 아이라인이 있는
매력터지는 토끼랍니다. ㅋㅋ
지금은.......한마리의 돼지가 되었지요...ㅋㅋㅋ
첨왔을때도 그랬지만
녀석은 낯가림따위 없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원래 지집인마냥 굴었음...
토끼는 고양이하고 매우 비슷한 생물인거같음...
이것은 2012년 12월 중순경...
녀석은 무럭무럭 자라나
매일아침 나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크호스가 됩니다.
이렇게 매일아침은 아니지만 가끔씩 내침대에 올라와
온갖애교를 피우곤 하지욬ㅋㅋㅋ 심장이 위험함...헠...헠...
물론 지금은 절 똥으로 알아서
내가누워있으면 맨날 밞고댕김 ㅋㅋㅋㅋ아침에도 안옴 ㅋㅋㅋㅋ
이것도 멋대로 올라와서 처다보길래 한컷 ㅋㅋㅋㅋ
어쩔땐 새벽 3시4시에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끼는 야행성이라 밤에 씐나게 놀아옄ㅋㅋㅋㅋ
겁나 씐나함 .... 그리고 너무 씐나면 킁킁거리면서
내침대에 올라와요ㅋㅋㅋㅋ
이제는 거실진출...ㅋㅋㅋㅋ
전에는 제방에서만 살았는데
지금은 창조주께서 저보다 더 상팔이를 이뻐하십니닼ㅋㅋㅋㅋ
맨날 나랑 동생보고 저 웬수들 필요없고
둘이 같이 살자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택에 상팔이는 어느방에나 다들어감
주방도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화장실도 들어감ㅋㅋㅋㅋ
파워방목 ㅋㅋㅋ
화장실 들어왔길래 올려놓고 찍음...
내가 매우 못마땅한듯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뭐니뭐니해도 상팔이 트레이드 마크는
미간의 주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진짜 주름은 아니고 털갈이를 반복하며 생긴 줄인데
이게 매우 매력적임
한씅질 해보임ㅋㅋㅋㅋ
실제로도 한씅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이 못마땅한 상팔이2.jpg
"놔라 미개한 닝겐아"
카메라 들이대니까 이쁜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팔이는 밖을 처다보는걸 매우 좋아해요 ㅋㅋㅋ
저자리는 상팔이 전용좌석 ㅋㅋㅋㅋ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상팔이 ㅋㅋㅋㅋ
이쁘게 자라줘서 고맙다 상팔아
앞으로 10년만 나랑 더살자 ㅎㅎㅎㅎ
어 마무리..글읽어줘서 감사해요!
어...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