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며 서두르다 도착한 강의실은 오늘 휴강이었고,

집에나 갈까 돌아가던 길에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오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평소 꼭 월급받으면 후원해야지 해놓고서 미뤄두고만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가입을 하네요.

고등학교 때, 저희 집이 많이 힘들었어요.

그 덕에 이곳 저곳에서 저를 후원해주시며 도와주신 분들도 많았구요.

그 때 늘 어머니께서 그러셨습니다.

"니가 받은 만큼 후에 꼭 사회에 환원하거라."라고.

어머니의 말씀도 생각났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배고파보니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정작 어머니께는 알려드리니,

벌면 얼마나 번다고 벌써부터 후원이냐고 혼이났지만..ㅎㅎ

그래도 잘 한거겠죠??

이제 새로 생길 아프리카의 제 딸? 아들? 을 위해

더더 열심히 벌어야 겠어요.

천국의 문턱에 쪼오오오오금 다가선 것 같은 기분이에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