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지방에 서식하는 평범한 대학생 자취징업니다.
어제 비가 오길래 짬뽕에 쐬주한잔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일 해먹어봐야지~ 하구서 오늘 장보러 딱 나가니까 해가 쨍쨍..
한다면 하는 징어라서 장보러 갔습니다. 필요한거 이것저것 삿더니 3만원 ㅠㅠㅠㅠ 요즘 물가 진짜 미쳣나봐여..
말솜씨가 엄서서 재미 엄스니까 걍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께여
채소는 (야채X) 이것저것 넣고싶은걸로 사왓어요. 양배추랑 청경채 사왔고 제가 놓아하는 양송이랑 당근, 마늘(양파X)는 집에 있던거
적당히 챱챱 썰어주세요. 저는 입이 작으니까 미니미니하게 :D
해물 암꺼나 하나만 넣으라길래 슥 둘러보다가 저도모르게 친숙한 모습에 손이 가버렸네요.. 홍합이나 조개를 사고싶엇는데..
걍 냉동징어 사올래다가 손질하는게 힘들거같아서 손질된걸로 사왔어여 근데 손질안된거보다 손질된게 더싸네여?!?!?! 그람이 다른가..
연체동물이라더니.. 요런걸 숨기고 있습니다. 동족이라 불쌍하지만 ㅠㅠ 우리도 먹고살아야죠..
?????
속지입니다 커플마세요
가차없이 썰어줬습니다. 커플에게는 가차없죠
한놈은 더이상 만나지 못하게 냉동실에 가두었습니다.
조개육수나 괴기육수를 하고싶었지만.. 돈있어여? 국물 우릴라고 고기 살수 있어여? 처묵기도 바쁜데..
고추기름쓰면 편하겠지만 그런거 음스므로 식용유랑 다진마늘 고춧가루 안타게 볶아주세요
단단단단한 뿌리채소(야채x)부터 넣고 볶아여 왜냐면 단단하니까여
고담에 양배추
그담에 여리여리한 청경채
마지막으로 야들야들한 양송이 :D
숨좀 직이면서 볶다가 굴소스 약간 (굴소스도 이번에 샀다는..) 그거 아세여? 굴소스는 굴로 만들어여.. 나 오늘 알았음
달달 볶다가 아까 다시마 다싯물을 넣었어요. 1.5리터 정도였는데.. 많았나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진득하게 끓여주세요 짬뽕맛 날때까지
마지막으로 질겨지지 마라고 우리 징어를 넣어줍니다.
소금 팍팍 넣어서 간해주세여 여기서 포인트는 짬뽕맛 날때까지 넣기
맵고 뜨거워서 간이 잘 안느껴져여 좀 식혀서 간보세여
애미야.. 밥이 질다..
음 그럴듯 해여. 원래 면을 넣고싶었는데 적당히 넣을만한 면이 없더라구여
담엔 스파게티면이라도 넣어서 먹어봐야겟어여
배경은 신경쓰지 말아주세욬ㅋㅋ
짬뽕밥에 저번부터 마셔보고싶었던 안동소주!!
캬 뭔가 다르네요 향부터 음~ (광고로 걸리는거 아니져? 상표 안보이게 찍었어여)
짬뽕맛이 나서 싱기방기 ㅋㅋ 물이 좀 많아서 간은 맞는데 뭔가 밍밍한 빠진느낌.. 그래도 삼삼하게 잘먹었어요
앞으로 몇끼는 더먹어야 될듯.. 좀 많아..
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