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라는 단어만 사용됨으로 인해서 차별적인 부분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 분들이 해야하는 일은
남성에 대해서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
가차없이 신고하고, 그에 대해 사회적 비난여론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
그래서 남자고 여자고 누구든 미친nom, 미친nyan 같은 단어를 쓰면
신고당할까봐 두려운 사회를 만들고
나아가서 그냥 사회에서 욕설 자체가 없어지는데 앞장서시면 됩니다.
이유는요.
이런 용어가 등장한 지는 아주 오래되었을지 모르나, 일반적으로 통용된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김여사만 등장한 걸까요?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 없는 이유는...?
일부는 "여성중년운전자"에게서 그런 경향이 많이 나타나서... 라고 하는데
그러한 요소가 어느 정도 작용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그게 핵심적인 요소는 아니었을 거라고 봅니다.
정확한 용어 명칭 "여사"부분에는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나, 그래서 등장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운전이라는 게 등장한 이래, 미친 또라이버들은 차고 넘쳤습니다. 아주 옛날에도요.
그런데 이런 또라이버들을 만나면 예전에는요...
일단 보복운전 + 길막기 + 멱살... 이게 예전에 많이 쓰던 공식이죠.
여성 운전자가 많지 않던 시절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여성 운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누군가는 늘 하던대로 또라이버를 발견하면 경적울리고 차창 내리고 가서 욕을 했는데...
예전처럼 멱살잡이하러 갔겠지만 문제는 여성운전자라 멱살을 못잡았다는 거죠.
그래서 시원하게 욕을 했다가...는 비난 정도가 아니라
요새는 신고감이죠.
요새는 남자끼리도 욕하면 신고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예전에는 남자끼리는 욕하면 서로 멱살을 잡고 시비붙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문제는 여성한테 그렇게 하면 남자한테 그렇게 했을 때의 몇배의 비난과 후폭풍이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운전자가 늘어나던 시기와, 인터넷의 발달, 그리고 나름 신장되고 있던 여권의 영향이죠.
그래서 남자가 또라이버 짓을 하면
"슈바랄 미친x의 새끼가... 야!!! 야이 X바랄 놈아!"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운전자일 경우는
"야! 이 미친X야!"
하는 경우에 신고들어가는 공식이 나오기 쉽다는 상황인겁니다...
그러면서 여성 또라이버를 이르는 단어로 비꼬는 의미에서 김여사가 등장했다는 거죠.
초기의 몇가지 구전되는 사례들과 겹쳐서... (이 시기에 여전히 남성 또라이버는 그냥 미친nom, dog새끼 입니다...)
거기다 운전면허취득의 간소화에 의해서
전체 운전자의 운전습관의 질이 낮아졌다는 점은
아마 지금 도로에서 차를 굴리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동의하실 거라고 봅니다.
이상하게 남자는 미친x이라고 해도 딱히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는데
여성에 대해서 미친x이라고 하면 훨씬 반감을 많이 갖기 때문에
김여사라는 우회적인 표현이 많이 등장한 것 뿐입니다.
남자가 같은 행동을 하면
오프라인에선 차창내리고 욕나가는 경우가 더 많고
온라인에서는 미친x나 또라이라는 표현으로 지칭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남자에 대한 욕설이 워낙 자연스러워서 김여사만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여성 차별이 아니라, 오히려 욕설에 대한 여성기피성향, 또는 보호성향에서부터 출발한 부분이고...
그러한 또라이버 사례 중에서 여성의 경향성을 모아서 점점 살을 붙이게 된 거 뿐이에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운전하다 보면 미친nom들 많이 만난다."
"운전하다 보면 김여사들 많이 만난다."
남자한테는 미친nom소리가 쉽게 나오지만 여자한테 미친nyan소리가 잘 안나오는(혹은 신고가 두려워서라도) 사람이 많아서
현재는 미친nom과 김여사가 같이 쓰이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이제 남자한테 욕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큰 사회가 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김사장/김여사든 김양반/김여사든 김신사/김여사든 사람들이 쓰게 될 거에요.
그러니 김여사가 차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해야할 일이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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