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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바둑 60년 역사 첫 장생 무승부
게시물ID : baduk_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winkle_Bz
추천 : 1
조회수 : 65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2/25 18:04:39
최근 바둑은 아니고 
2013년 6월 29일 두었던 바둑에서 나왔습니다. 
최철한9단과 안성준4단의 바둑입니다. 

83 84 85 86 의 두점으로 만들어 서로 자살하며 
동형반복의 모양이 되어 우리나라와 일본룰에선 
한쪽이 포기하지 않는한 무승부로 판정합니다.

중국룰에서는 동형반복이라 보고 패로 취급합니다. 
인공지능 릴라도 패로 인식합니다. 
저도 이 모양은 패로 보는게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http://m.sports.khan.co.kr/view.html?art_id=201307012213036&sec_id=561601#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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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16:47:45추천 0
장생, 3패빅 등이 패로 취급되는 건 응씨룰이고, 중국룰에서도 장생은 무승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장생 무승부가 인정되는 중국룰로 입력된 프로그램이 장생을 못 찾는다는 건 확실히 버그가 맞습니다. 인공지능이 나만의 룰로 가기로 했다면 하는 수 없지만; 프로그래머가 실수한 것이라도 역시 버그는 맞습니다. 비유하자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갓길 주행을 하는 꼴이죠.

인공지능은 아직도 사활풀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애초에 단순하게 승부를 결정짓는 쪽으로 나아가다보니 과도하게 최적화 된 부분이 있다는 거죠. 장생, 3패, 4패, 5패 같은 특수한 문제는 인간 입장에선 판빅으로 해결할 문제가 현존 인공지능은 학습 매커니즘 때문인지 오히려 비기는 방법을 못찾고 헤메게 되는 식이지요.

이는 현존 인공신경망 학습의 결함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복잡한 문제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정확히 예측하는 건 좋은데, 통계적인 방법론이 적용되지 않는 논리적인 문제가 나타나면 엉뚱한데서 해결법을 놓쳐버리곤 합니다. 크게는 이세돌-알파고 4국에서의 문제가 아직도 덜 해결되었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숙제, 혹은 아예 다른 방법의 접근, 또는 우회를 요구하는 문제라 봐도 되겠지요.

한국, 중국 바둑룰의 합리성을 비교한다면, 장생 같은 수만판 두어도 한 번 나올까말까한 모양이 아니라, 귀곡사나 빅 같은 걸 해결하는데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쪽은 확실히 중국룰이 합리적입니다.
댓글 3개 ▲
2019-03-01 18:50:34추천 0
정보의견 감사합니다.
2019-03-06 18:45:15추천 0
링크 - 뉴스페퍼민트 : 탐욕스럽고, 불안정하며, 이해하기 어렵고, 피상적인 딥러닝
http://newspeppermint.com/2019/02/26/shallow_deep_learning

딥러닝의 한계를 지적하는 기사문입니다. 현행 인공지능의 결정적인 문제점, 즉 새로운 문제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없는 구조에 대한 지적입니다. 바둑판이라는 완전정보와 한정된 가짓수에서도 허점이 생길 수 있는데, 범용 인공지능으로 나아가기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지요.

이른바 '중국인의 방', 가능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했을 뿐, 논리적 지식체계는 전혀 없는 게 딥러닝의 방식입니다. 그렇게 보면 축버그나 무의미한 수순을 진행하는 버그도 바둑의 룰에 대한 이해라기보단 데이터 탐색 효율성에 달린 문제로 환원할 수도 있겠지요. 새로운 문제를 익숙한 문제로 여겨질 정도로 압도적인 데이터를 투입하고 효율성을 높이면 된다지만 글쎄요. 최종적으로는 판례만 가지고 재판을 하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문제가 생길 공산이 큽니다. 즉 새로운 문제에 대한 응용력은 전혀 없다는 거지요.

어쨌든 바둑이야 나름 큰맘먹고 들이대면 체스에서와 같이 필승수순을 모두 찾아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마저도 23줄 바둑, 접바둑, 순장바둑 등 룰이 바뀌면 첨부터 다시 딥러닝을 해야한다는 단서가 붙겠지요. 이렇게 보면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사고를 하는 범용 인공지능의 길은 시작조차 안했을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인간은 자신의 사고조차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으니까 말이죠.
[본인삭제]tatari
2019-07-01 18:55:05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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