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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두 자매의 일지'를 읽고
게시물ID : pony_69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7
조회수 : 8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6/28 03: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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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게의 화제작! 브로니의 필독서! 두 자매의 일지가 드디어 오늘 저에게 도착했습니다. 예스24에서 주문했는데 재고가 없다고 다른 나라를 찾아본다고 연락이 와서 한두달 쯤 예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금방 보내주더군요.

이번 포니 책은 셀레스티아와 루나의 일지, 그리고 시즌4에서 보여줬던 메인6의 일지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번 포니책은 그냥 아무것도 없는 가이드북이라 사두기만 하고 아직도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은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기에 하루만에 루나, 셀레스티아 일지부분을 몽땅 읽었습니다. 일단 영어가 쉬워서 술술 읽혔고 분량 자체도 글자가 큼직하고 줄간격이 굉장히 넓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캔틀롯 왕족 말투'라고 필기체로 서술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필기체에 익숙치 않아서 읽는데 빡쳤... 힘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말했듯이 루나와 셀레스티아의 과거편인데 꽤 흥미로운 설정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정리겸 리뷰로 이렇게 적고자 합니다. 이 아래의 내용은 책의 스포가 포함돼 있으니 책을 읽으실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일지의 시점은 시즌 2 11화 하스 워밍 이브에서 한 연극이 끝난 바로 직후입니다. 세 포니 종족 유니콘, 어스포니, 페가수스가 윈디고를 이겨내고 화합을 이뤄내죠. 그리고 이퀘스트리아를 세우는데, 그 이퀘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공주들로 셀레스티아와 루나를 추천합니다. 이들을 추천한 포니는 바로 턱수염 스타스월이죠. 턱수염 스타스월은 이 책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전반적인 부분에서 등장을 하고있죠.

그래서 둘은 공주가 됩니다. 물론 이 둘은 처음부터 알리콘이었고, 스타스월과는 친구였습니다. 갑작스럽게 공주가 된 셀레스티아는 걱정반 기대 반이었고 루나는 왕족 말투를 쓰며 좋아합니다. 이 때 둘은 굉장히 어린 나이임을 알 수 있는데, 그걸 보여주는게 그들의 큐티마크 였습니다.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둘 다 큐티마크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 둘은 그들의 특별한 재능을 찾지 못한 상태였죠. 물론 썰렁궁뎅이라도 알리콘으로써 어린거지 왠만한 포니보다는 나이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여주죠. 셀레스티아는 지금과 같이 침착한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화를 내기도 하며 무서워 하기도 하고 앳된 면모를 가집니다(심지어 울기까지 합니다.) 루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막 공주가 된 둘이 성을 짓기 위해 의견을 주고받는데, 루나는 지루한 디자인 대신 각종 함정들과 무서운 장식들을 세우자고 제안하며 장난스러운 면모를 보입니다. 캐슬매니아에서 볼 수 있는 함정들이 루나의 의견이라고 나와있죠. 활발하며 호기심이 생기면 뒷생각은 안하고 뛰어드는 무모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루나는 셀레스티아를 셀리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죠. 이런 성격은 글씨체에서도 보여주는데 셀레스티아는 굉장히 정갈한 글씨체인 반면 루나는 거친 느낌이 들죠.

성의 위치는 에버프리 숲에 있습니다. 에버프리는 포니들이 살지 않는 야생의 공간이고, 둘은 포니들의 방해를 받지않는 개인적인 공간을 원하던 중 이곳을 발견합니다. 또 가장 큰 이유는 조화의 나무 때문이었습니다. 조화의 나무는 공주들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그곳에 성을 짓기에 안성맞춤이다 생각합니다.

성을 건설하던 도중 포니들이 만티코어에 의해 잡혀가는데, 루나와 셀레스티아와 스타스월은 이 만티코어를 제압하고 추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포니들이 만티코어의 집을 침입한 것을 알게됩니다. 이 때 루나는 만티코어의 말을 알아듣는데 아마 동물과 소통하는 재능이 있는듯 합니다. 사건은 일단락되고 만티코어 '멜빈'은 루나의 절친이 됩니다.

그 후  성이 완성된 후 유니콘 왕 불리언을 성에 초대하게 됩니다. 이 둘이 이퀘스트리아의 공주가 된다해도 각각의 영토에는 왕족이 있는듯 합니다. 요즘 시즌을 보더라도 이퀘스트리아 곳곳에 왕족이 존재하죠. 아무튼 이 유니콘왕의 딸은 플래티넘 공주인데(연극에서 래러티가 연기했던 공주) 성격이 모나서 셀레스티아와 루나가 왕이 된걸 탐탁치 않아 합니다. 심지어 큐티마크조차 없는 포니가 왕이 된다는걸 못마땅해했죠. 루나와 멜빈의 협동작전으로 플래티넘은 혼이 나고 무례했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화해를 하고 친구가 되죠. 연극에 나왔던 포니들이 그 이후에도 몇몇 등장하는데, 스마트 쿠키와 클로버 더 클레버, 팬시 이병이 성을 견학하러 왔을 때 셀레스티아는 안내를 하지만 루나는 꾀병을 부려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몰래 성안의 장치를 이용해 깜짝 놀래켜버립니다. 하지만 푸딩헤드만은 장난에 걸리지 않고 오히려 루나를 역으로 낚아버리죠. 괜히 핑키가 푸딩헤드역을 맡은게 아닙니다!

얼룩말에 대한 기원도 이 책에 나옵니다. 루나는 에버프리 숲 금지된 곳을 탐험하러 가는데, 그곳에서 얼룩말들이 살고있는 곳을 발견합니다. 얼룩말들은 이퀘스트리아에서 동떨어져 살고있는 독립된 존재들이며 얼룩말들은 처음 본 포니인 루나를 보며 두려워합니다. 이내 루나를 쫓아온 셀레스티아도 얼룩말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서로 친해지게 됩니다. 참고로 여기 얼룩말들은 전부 말할때 라임을 맞춥니다. 아무래도 제코라뿐 아니라 모든 얼룩말 종특인거 같습니다.

스타스월이 시간 여행 주문을 발견한것도 이곳에 나와있습니다. 스타스월은 역대 가장 뛰어난 마법의 대가답게 셀레스티아와 루나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셀레스티아는 스타스월의 도서관에서 자주 연구를 하지만 루나는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있는것을 싫어합니다. 

연극에 나온 포니중 허리케인 사령관도 나오는데, 충격적인 사실이 허리케인은 수컷입니다! 게다가 이퀘스트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비행사입니다. 대쉬가 맡은 이유가 있었군요... 아무튼 허리케인은 공주들과 함께 비행을 하는데 그리폰들이 시비를 겁니다. 공주들은 영역을 나누기 위해 그리폰들을 찾아가는데, 예전에 있던 협약은 페가수스들을 위한 협약이므로 이퀘스트리아가 건국된 지금은 무효가 되었다고 억지를 부립니다. 멜빈은 그리폰들이 성질이 급하며 에클레르를 좋아하고 라임을 하면 무서워 한다는걸 알려줍니다. 결국 멜빈의 도움으로 그리폰들과 협상을 하고 다시 새로운 협약을 맺게됩니다.

크리스탈 포니와 크리스탈 왕국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크리스탈 왕국의 중심이 되는 크리스탈 하트가 용에 의해 도둑맞게 되는데, 크리스탈 왕국의 공주가 도움을 청합니다. 이 부분에선... 엄청난 설정이 나오는데요. 바로 크리스탈 왕국을 통치하는 공주의 이름이 '아모르' 입니다. 케이던스의 풀 네임이 '미 아모르 카덴쟈'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체 뭐지 의문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름만 같고 다른 포니일수도 있지만... 큐티마크가 크리스탈 하트에다가 사랑을 널리 전파한다는 설명을 덧붙혔는데 케이덴스와 매우 흡사합니다... 설마 케이던스가 천년전 포니라면... 정말 엄청난 사건이죠. 지금 당장 샤이닝 아머랑 결혼한 죄로 철컹철컹 해야할 판. 도둑맞은 크리스탈 하트를 셀레스티아가 되찾는 장면이 멋있긴 한데, 이미 이걸 읽은 시점에는 아모르의 정체로 머릿속이 가득차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나와 셀레스티아가 큐티마크를 얻게되는 계기가 나옵니다. 사실 해와 달을 지고 뜨게하는 일은 굉장한 마력이 소모됩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일출에 필요한 유니콘들을 지원받는데, 이 유니콘들은 일을 마치고 나면 마력을 모두 소모해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됩니다. 말그대로 마법을 희생으로 해와 달을 움직이는 것이죠. 유일하게 스타스월만이 이 일을 끝내고도 멀쩡하지만 어느 날 그의 마력이 소진되어 수염이 회색빛으로 변해버립니다. 스타스월은 더 이상 유니콘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 알리콘 마법을 사용해 해와 달을 뜨게 합니다. 사실 알리콘 마법으로 달과 해를 뜨게 하면 마법을 소모시키는 것이 아닌, 오히려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루나는 배워본 적도 없는 달을 움직이는 마법을 뭔가에 이끌리듯 성공하게 됩니다. 셀레스티아 역시 해를 움직이는데 성공하고 그 때 그 둘의 큐티마크가 나타나게 됩니다. 둘은 그 큐티마크가 조화의 나무에 보였던 그 문양이란걸 알게되고 마지막 별모양의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해 합니다. 스타스월조차 알 수 없는 마지막 문양은 때가되면 온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트와일라잇이죠. 셀레스티아는 아마 이 때부터 트와일라잇을 기다렸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걸 마지막으로 일지는 끝나게 됩니다. 시즌1 1화부분인 나이트메어문의 탄생에 관해서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사실 서서히 변해가는 루나가 메말라가는 감정을 일지에 묘사하는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그러면 너무 내용이 어두워지니 어울리지 않았겠죠. 그래도 디스코드라던가, 솜브라왕, 티렉을 물리치는 내용은 들어있을까 했는데 그것마저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을 산 보람이 있네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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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랬더니 만화그리고 앉아있는 스파이크... 근데 존잘이네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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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의 일지는 정말 빅맥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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