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매번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어린시절에 너무 아득바득 살아서
...
이제는 밥먹고 살정도는 되는데도
누군가에게 정기적으로 후원한다는게 참어려웠습니다
...
촛불의 힘입니다..
저에겐..
처음엔..촛값으로 몇천원..
팔찌값이려니 몇천원..
그렇게 만원 이만원 내고 매주 촛불집회를 다니다보니
아 ..그래 나눌수있어 행복한거구나
내가 지금 느끼는 이 희열
복받치는 감정에 대한 댓가를
돈으로 지급하자
...
난 부족하니깐
그분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켜주지 못해..
늘 죄인이였습니다
그분이 남겨준 한분이 희망이 됩니다
4년전에는 숨죽여 울었습니다
희망이 현실이 되는그날
그분이 계시는 봉화에 찾아가
정중히 큰절한번 드리고 올렵니다
그전까지 전..아직 죄인입니다
살아생전 저보다 잘난 사람에게
"후원"이란걸 할줄 몰랐습니다
어려운 삶속에서도
몸으로 하는 봉사는 꾸준히 나갔지만
어쩌면..
저는 그들을 보면 저를 위로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아니 어릴때 도덕책에서 배운게
맞다는걸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