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 물어 보면 안되는 게시판이면 알려 주세요 ^^;;;
신혼부부인데 결혼 전부터 신랑이 중독(ㄷㄷㄷ) 되어 있는 게임이 하나 있는데
뭐 유명한 게임은 아닌거 같고 바하무트 라고 써있고 아이콘에 용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신랑이 그거 할려고 멀쩡한 핸드폰 바꾸고 아이팟도 사서 폰 두개로 동시에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쳐 붙들고 앉아 있어서
(운전 중 신호대기, 대선 직전 광장에 사람 수백명 모여서 휩쓸려다니는 와중에 폰 붙들고 그 게임하고 있음)
결혼식 올린 직후부터 그 게임은 끊는다고 약속했는데
(이 게임을 너무 중독자같이 붙들고 있는 게 꼴베기 싫어서 그렇지 다른 게임은 해도 별 신경 안써요)
못 끊네요... 흠. 현질도 몇 번 하다가 걸려서 월 5만원 이상은 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지키고 있는지는 모르겠구요(아직 경제권 각자 갖고 있음)
작년 여름에 휴가 반납하고 신혼집 꾸미느라 같이 개고생 하던 와중에 할 일이 아직 태산인데 그 게임 정모 나간다고 페인트 붓 팽개치고 나가서
나혼자 울면서 현관 타일 붙였던 적도 있어요 ㅠㅠ(이렇게 쓰면 완전 나쁜놈 같지만 나쁜놈은 아니에요ㅎㅎ)
카톡하는거 가끔 보면 그 게임하는 남자들 수십명이 단체 톡도 하는 거 같고.. 나쁜짓은 안하지만 대체 뭐길래 못 끊나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