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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로부터 스2까지... 13년의 경험상 각 지역서버의 특징...
게시물ID : starcraft2_49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2aHniM
추천 : 10
조회수 : 8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7/18 19:32:40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가 십여년간 꾸준히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 여러분도 비슷하게 느끼실거라 생각합니다.
스2게니까 주로 스2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1. 아메리카(북남미 서버)서버

플레이어들이 전반적으로 컨트롤이 떨어짐. 원래 이겨야 되는 조합으로도 지는 경우 있음.
판단력과 협동심이 좋아서 팀전에 강한 대신 개인전에 약함.
특히나 북미쪽 플레이어들은 이기기 위해 한다기보다 즐기기 위해 하는 편으로, 온갖 엽기스런 전략을 들고나온다.
다이아인데 마스터를 가고자 하는 욕망이 없는지 밤까 두줄 올인러쉬같은걸 하고 lol 하고 웃으며 gg치고 나감.
가끔 아군이 미친짓을 해도 웃어주면서 재미있어하는데서, 아.. 이 사람들은 게임이 진짜 노는거구나... 를 느낄 수 있음.
이기면 겸손한 멘트, 지면 상대방을 치켜올려주는 멘트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남미 플레이어들은 약간 약기운(?)이 있어서 상대방이 뭘 하든 웃으며 lol, omg, cooooool 등을 남발.
못하는 사람 만나면 적이든 아군이든 팁을 던져줌. 그러나 팁만 던질 뿐, 누군가 자신을 비꼬기 시작하면 상당히 거칠어진다.
게다가 남미 플레이어들은 개인전은 발컨으로 말아먹고 팀전은 정신놓고 하다 각개격파 당하기 일수.
아메리카 서버에서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쓰는 사람을 만났을 때 이기고 싶다면,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의 부모님 안부를 물어본 다음 그의 여동생과 육체적 관계임을 어필하면 된다. 
이성을 잃고 3~4분대에 일꾼러쉬를 올 수도 있음.
아, 커스텀 게임 중에 "넥서스 워"가 꿀잼인데 우리나라 서버에는 하는 이가 없음.



2. 동남아시아 서버

동일 리그에서도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천차만별. 다이아인데 브론즈같은 사람도 있고 플레기인데 그마급 사람도 있다.
컨트롤과 판단력 모두 뛰어나며 운영도 기민해서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홀로 걷고있는 거신을 만나면 당황한 나머지 자극제를 5연타해서 조공을 바치는 사람도 있으므로 참고할 것.
욕을 많이 하지는 않는데 일단 시작하면 끝이 없다. 주로 성적인 욕(성 정체성에 대한 욕)을 많이 한다.
게다가 서로 역사적 앙금(?)이 있는지 외국인 만나면 게임보다 채팅에 주력한다.
영어 쓰는 사람이 많은 대신, 자국어 쓰는 플레이어들은 심지어 알파벳조차 서로 달라서 이야기가 안 통함.
번자체 중국어 쓰는 사람은 한국 대만 서버보다 많다. 대만인들이 몰려간 듯 하다.
프로토스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자주 보이는데, 공허포격기나 우주모함이나 폭풍함같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유닛을 많이 사용...
테란 플레이어들은 한국대만 서버에서처럼 바이오닉을 주로 사용한다. 저그는 케바케.
한국인임을 밝히면 한국인들은 게임을 잘 한다면서 칭찬하지만 동시에 넘버1 타겟이 된다.
그리고 다른 서버에 비해 빠른 확장 및 물량전 올인을 고집하는 이가 많으며 이후에는 확장을 잘 안함. 후반에 좀 지쳐한다.
팀전에서 아군이 못해도 절대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상대방 국가를 칭찬해주면 갑자기 온순해지는 경향이 있음.


3. 한국 대만 서버

서버오픈 이후 대만인들은 거의 동남아서버로 가고 없어서 한국 서버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른 서버에 비해 한두단계쯤 실력이 뛰어난 편. 컨트롤도 빠르고 판단도 빠르고 게임 내내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다.
4개 서버 중 가장 치열하고 가장 입이 험한 서버. 한국인들끼리만 있음에도 서로 욕과 비방이 끝없다.
다른 서버에 비해 각 종족이나 맵별 빌드가 정석화되어 있어 그것에서 벗어나는 일이 드물다.
혹시라도 팀전에서 정석에서 벗어난 플레이를 하면 엄청난 욕과 수모를 각오해야 함. 심심치않게 팀킬도 벌어진다.
팀전에서 우리편이 나보다 좀 못한다 싶으면 매와 채찍으로 가르치며, 못 따라오면 제어권을 넘여줄 것을 요구한다.
개인전 서치는 잘 잡히는 편, 그러나 개인전을 제외한 팀전, ffa, 커스텀 게임은 거의 망한 것 같다.
그나마 디펜스류(복권디나 광전사막기 같은거)가 좀 흥하지만 하다보면 맨날 하는 사람만 만남.
프로토스는 거신과 고위기사와 같은 지상 스플래쉬유닛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며, 테란은 마이오닉이나 바이(킹)오닉을 사용한다.
저그는 다른 서버들처럼 빌드가 다양한 편인데, 다른 서버에 비해 저그 플레이어들의 같은 빌드에서의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골드 이하는 질 때 욕하고 나갈 확률 30%, 이겨갈 때 욕할 확률 50%, 이래저래 게임중 서로 욕할 확률 70%정도라 보면 된다.
그러나 다이아나 마스터 이상은 신기하게도 착해져서 서로 대화가 없음.


4. 유럽 서버

플레이어들의 실력은 한국인 수준으로 좋으나 근성 또는 한끝이 부족하다.
가령 바퀴올인을 하다가 막힐지 뚫을지 간당간당한 상황이라면, 유럽 플레이어들은 90%이상 포기하고 확장 가져감.
테란은 메카닉이 상당히 많은데, 전반적인 메카닉 승률이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이 만난 메카닉들은 거의 패배했음.
프로토스는 후반에 golden armada 조합을 만드는 사람이 자주 보인다. 저그는 바드라살충이 자주 출몰.
유럽에서는 팀전을 거의 해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유럽인들이 팀전에서 이상하리만치 뛰어난 협동심을 보이는데 적응이 안됨.
시작과 동시에 서로 컨을 줌. 내 기지에 견제 오면 나는 몰랐는데 내 유닛으로 누군가 컨트롤 해서 막음.
한타때는 내유닛 남유닛 할 것 없이 컨트롤해서 가끔 컨이 꼬이고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서버가 상당히 불안정함.
개인전에서는 매너도 좋고(4개 서버 중 가장 욕이 없고 인사정신 투철) 실력도 좋아서 매우 쾌적하다.
게다가 커스텀 게임도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어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름.
가끔 팀전에서 욕하는 사람을 만나면, 욕하는 순간 자기편한테도 왜 욕하냐며 비난받기 시작하고, 계속 발매너인 경우 팀킬당하는 것도 봄.
튀지니나 이집트 사람같은 북아프리카 사람들도 종종 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한국 서버 다음으로 가장 자주 들어가는 서버임.


열심히 적어 보았습니다.
님들이 보시기에는 각 서버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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