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여름 18살 여고생, 이름은 소리 난 죽었다.
어떻게, 왜 죽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다만 난 이 기차 안에서 깨어났고,
딱히 알고 싶진 않다.
뭐, 그런대로 기분 좋으니까.
내가 몇살인지, 이름만 알면 됐지 뭐..
난 깨어날 당시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죽기 전 입은 옷 일까?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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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차는 수십년간 운행이 중단된 기차인것 같다.
풀이 우거져 있고 덩굴이 봉과 손잡이를 감싸고 있고,
여러 광고 페이지들이 찢어져 있으며,
창문이 살짝 금이 가 있거나 조금 깨져 있고,
바닥엔 물이 발목 깊이 정도 차있다.
장소는 숲 인것 같은데.... 그렇게 깊진 않고
선로를 따라 50m정도만 나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길을 잃을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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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은 약 10명의 사람들이 이 기차를 탄다.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는 모른다.
항상 회사원 복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죽기 전 전생의 기억이 남아 있나보다
.
이 사람들은 항상 앉아서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그냥 멍하니 창문을 바라볼 뿐이다.
그러다가 해가 저물떄 쯤 이면 이 기차에서 내려선 어딘가로 가고,
다시 다음날 아침이 되면 이 기차에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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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 일과는 '관찰'이다.
기차에 타는 사람들, 오늘은 기차안의 풀이 얼마나 자랐나, 바깥 상황은 어떤지, 해변엔 또 뭐가 떠내려 왔을까, 등등이다
해변에선 가끔 좋은 물건이 떠내려 오기도 한다
목걸이 라던가, 편지가 든 물병이라던가...
난 이 떠내려 온 물건을 관찰하고 상황을 추리하는 놀이를 한다
오늘은 반지 케이스가 떠내려 왔다.
"분명 불륜 때문에 싸우고 반지를 던진 것일꺼야 키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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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차에서 유일하게 나랑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다.
바로 모든것을 다 아시는 자상한 기관사 아저씨다.
아저씨는 매일 매일 기차를 고쳐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관사:"대체 뭐가 문제지?"
하지만 기차 고치시는것 만큼은 잘 모르시나 보다
그냥 포기하는게 편할것을..
하지만 기관사 아저씨는 포기하지 않는다.
선로는 바다 너머 수평선까지 이어져 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아저씨는 꼭 기차를 고쳐 수평선 너머에 뭐가 있는지 알기 위해 가고 싶으시단다.
소리:아저씨! 오늘은 뭔가 수확이 있나요?
기관사:아니 하나도 없어.. 대체 뭐가 문제일까?... 이제 조금만 더 고치면 되는데...
소리야 말로 오늘은 해변에서 뭔가 건진게 있니?
소리:네! 오늘은 반지를 찾았어요! 분명 여자 쪽에서 불륜이 일어나서 싸우고 남자가 던진 걸꺼에요!
기관사:그것 참 재미있는 이야기로구나 꼭 다음에도 이야기를 들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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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어났더니 밖이 우중충하다
하지만 뭐 괜찮겠지.
난 오늘도 해변에 나간다.
소리:아저씨 갔다올게요~!
기관사:그래 갔다오너라
오늘은 뭐가 있을까 벌써 부터 재밌다.
해변에 다 다를 즈음
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사람? 사람인가...
남자 한명이 해변에 누워있다 바다에 떠내려 온 것 같다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난 '그것'에게 다가갔다.
살아있는것 같다.... 숨을 쉰다.
아니면 오히려 죽은 사람인가.. 이런식으로 만난적은 없어서 모르겠다.
소리:저기요 괜찮아요?
반응이 없다 아직 의식은 없는것 같다.
그때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이제 여름이다 보니 장마가 시작된것 같다.
곧 태풍도 올까.
오늘은 빨리 가야겠다.
근데 '이것'은 어쩌지.
끌고 가야하나 나둬야하나
여기 나두면 저체온증으로 죽을텐데
하지만 난 사람을 옮길 힘이 없다.
소리:아! 기관사 아저씨께 도와 달라고 부탁드려야지!
난 곧 바로 기관사 아저씨께 달려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그것'을 기차로 옮겼다
근데 기관사 아저씨가 표정이 안 좋으시다.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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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께 물었다.
소리:아저씨. 이 남자애는 산 사람 일까요 죽은 사람일까요?
기관사:죽었단다..
계속 표정이 안 좋으시다.
소리:아저...
남자:으..으으.....
왜 표정이 안 좋으신지 여쭤 보려는 찰나 그 남자 아이가 깨어났다.
소리:앗! 아저씨! 깨어났어요!!
눈이 마주쳤다.
남자:우와악!!!! 누..누구세요? 여긴 어디에요?
기관사 아저씨가 입을 열었다
기관사:난 기관사 아저씨란다. 여긴 기차 안이고, 넌 죽었단다. 이 소리라는 아이가 해변에 쓰러져 있던 너를 발견하고 데려왔어.
우린 여기서 살고 있단다.
남자:네 제가 죽어요? 그럴수가.. 흑..흑.. 아직 효도도 많이 못했는데..
기관사:괜찮단다. 넌 이름은 뭐고 몇살이니?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 할 수 있겠니?
남자:전 정훈이고 18살이에요. 어떻게 죽었는지까진...
기관사:(다행이군.. 하지만..)
소리:네? 뭐라고 하셨어요?
기관사:아.. 아니란다 정훈이는 여기서 같이 살자꾸나 소리가 내일 비가 그치면 이곳을 안내해 주려무나
소리:네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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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직 우중충한 날씨긴 하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난 이 날씨가 제일 좋다.
덥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특히 여긴 바다 앞이라 바람이 더 부는거 같다.
기관사 아저씨는 어제 정훈이를 업고 오시다가 조금 무리를 하신것 같아 아직 주무신다.
소리:난 소리라고해 18살. 너랑 나이가 같아. 우리 친하게 지내자!
정훈:응..그래..
소리:왜 그래? 아직 진정이 안됐어?
정훈:응.. 아직은.. 머리도 띵하고 말이야
소리:그럼 우리 놀다 올까? 해변으로 가자!
12시쯤 곧장 해변으로 향했다.
소리:여기가 해변이고, 난 여기서 떠내려온 물건들을 보고 상황을 유추하는 놀이를 해!
오늘은 뭐가 떠내려 왔는지 보자! 아! 그리고 넌 저 쯤에 누워 있었어!
정훈:응..
정훈이가 떠내려온 근처에 뭔가 큰 물체를 발견했다.
소리:엇 저기 뭔가 떠내려 온게 있다! 되게 큰데?
저게 뭘까? 한번 가보자!
정체는 가방이었다 안에 뭐가 들었는지 엄청 무거웠다.
소리가 겨우 들수 있을 정도 였다.
소리:윽.. 이거 왜 이렇게 무겁지? 안에 뭐가 들었길래..
그 순간 비가 오기 시작했다.
정훈:소리야 비오는데 이만 가자 가방 줘 내가 들게
소리:힝.. 더 보고 싶었는데..
비를 피하기 위해 바로 기차 안으로 향했다
소리:다녀왔습니다~!
대답이 없으시다 바쁘신가 보다.
오자 마자 소리와 정훈이는 가방안을 구경했다.
가방 안 내용물은 필기구, 옷, 수건, 세면도구, 여러 연애에 관련된 책, 편지, 초콜릿 같은게 있었다.
그때 기관실에서 기차를 고치고 계시던 기관사 아저씨가 나오셨다.
아저씨:어 왔구나 뭔가 건졌니?
그때 아저씨가 가방을 보시더니 놀란 표정을 지으셨다
아저씨:너희.. 그 가방 어디서 났니?
소리:정훈이가 아직 몸이 안 좋대서 바람쐐러 해변에 갔는데 이 가방이 있지 뭐에요?
이 가방은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음.. 여자친구 한테 고백 하려다 차여서 던졌다던가? 킥킥킥...
정훈아 넌 어떤것 같아?
정훈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정훈:나 이 가방 알것 같아 기억이나... 이 가방.. 다 기억났어!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까지.. 그리고 소리 너도 알아
소리:뭐...?
정훈:넌 내..
아저씨:정훈아! 잠깐 이리로 와줄래?
기관사 아저씨가 정훈의 말을 끊었다.
정훈:네?
아저씨:기관실로 잠깐 오려무나 얘기좀 하자
정훈과 아저씨는 기관실로 들어갔다
무슨 비밀스러운 얘기를 하시길래 그러실까
문을 닫긴 했지만 기차가 많이 낡은 탓인지
기관실 문 모서리가 조금 부셔져 있어서
이야기가 새어 나온다.
난 문 모서리에 귀를 바짝 댔다.
아저씨:정훈아 아직 소리는 자기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단다.
넌 기억났다고 했는데, 보니까 나름 괜찮은것 같구나.
하지만 소리는 많이 여린 아이야. 자기가 어떻게 됐는지 알게 되면 많이 충격 먹을게다.
정훈: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소리는 제...
아저씨:정훈아 난 너희가 무슨 관계인지도, 너희가 어떻게 됐는지도 알아.
난 이 기차를 고치고 있단다 이 기차를 다 고쳤을때 얘기 할거야.
그때 소리가 문을 열었다.
소리:아저씨 이게 다 무슨 말이에요.!! 제가 왜 죽었는지 아신다구요?
저희가 무슨 관계인데요? 이게 다 뭐냐구요!!!
아저씨:소.. 소리야.. 어떻게..
소리:얘기 다 들었어요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긴거죠?
아저씨:하아.... 미안하구나 소리야 난 이럴려던게...
그때 소리가 울며 기차를 뛰쳐 나갔다.
아저씨:소리야!! 안돼 바깥은 위험해!! 날씨가 많이 안 좋아!
정훈: 제가 나가서 데려올게요!
아저씨:그래 조심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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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소리야! 어딨어!
비는 많이 안오지만 강풍이 불고 있다.
분명 해변에 있을것이다. 하지만 체감상 1~2시간을 찾아 헤매도 보이지 않는다
소리는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정훈:소리야.. 이만 가자 아저씨가 많이 걱정하실 거야..
소리:정훈아 넌 자기가 어떻게 죽었는지 안다 했지? 넌 누구야? 왜 이 곳에 온거야?
정훈:그러니까 그건 기차에서 설명해 줄게 그러니까 이만 가자
소리:난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몰라... 알고 싶어졌어...
정훈:그러니까 소리야 가서 설명해줄게 많이 위험해..
그때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저씨:소리야!
소리:아저씨! 몸도 많이 안 좋으신데 왜 여기까지 오셨어요!
아저씨:걱정 되서 왔단다 이만 가자 꾸나
소리:알았어요... 죄송해요...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불과 50미터 조금 넘는 거리인데도 가기 쉽지 않았다
아저씨:얘들아 많이 지쳤을게다. 기차도 다 고쳤단다. 이만 쉬고 내일 다 얘기 해주마
소리와 정훈이는 그 날 밤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다.
매우 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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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전]
오늘은 남자2 여자2 총 3명의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간다.
난 그 중 한명의 남자와 썸을 타고 있다.
소리:히힛 분명 오늘 정훈이가 고백 할거야!
그런 느낌이 들어 나 원피스도 이쁜걸로 입고왔어!
소리 친구:아 진짜? 벌써 그 정도 관계까지 갔어?
난 아직인데.. 부럽다..
정훈:아... 너무 긴장돼 어떡하냐.. 편지에 초콜릿도 준비했는데..
정훈 친구:차이면 피시방 좀 대신 내주라
정훈:뭐? 이놈이 위로는 못 할 망정... 오히려 너가 내줘야 하는거 아니냐.
그때 갑자기 기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정훈:뭐..뭐야?
정훈일행은 곧 바로 소리일행에 달려갔다
정훈:얘들아 괜찮아?
소리:응 괜찮아.. 이게 무슨 일이지?
정훈:모르겠어 그리고 뭔가 속도도 더 빨라진것 같지 않아?
기차 앞칸에서 사람이 나오더니 저 앞쪽 칸에서 무장한사람들의 테러가 났댄다
곧 이쪽으로 올것이고 모두 다 죽을 것이라고 자살테러라고
하는데 너무 겁이난다. 기차의 속도는 점점
점점 점점 계속 올라가는중이고 곧 터널이 끝나고
숲이 나오는 역이다 곧 있으면 바다 근처이다
난 정훈의 손을 잡았다
소리:괜찮겠지? 우리 안 죽겠지?
정훈:괜찮을거야 우리 안 죽어 그냥 겁 주는 거겠지
그 순간 커브 선로였고 속도를 이기지 못한 기차가
넘어져 그 자리에서 굴렀다 수십바퀴는 구른
기차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그 안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이 죽었다.
소리:예? 거의라는건 전부 죽진 않았다는 말씀이세요??
기관사:그래 너희는 죽은줄 알았겠지만
정훈이와 너도 죽지 않았어
매일 10댓명의 사람들이 기차에 타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란다 그 사람들도 너희랑 같은 기차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인데 극적으로 죽지 않은 사람들이지.
뭐 죽은거나 다름없지만...
소리: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죽은거나 다름 없다뇨?
기관사:전부 병실에 의식이 없는 채로 누워 있단다
너희도 그래
소리:그럼 전 왜 그때의 기억이 안나는거죠?
기관사:넌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거든
소리:...그럼... 제 친구들은요? 제 친구들은 어떻게 됐나요?
기관사:....미안하구나..
소리:....
기관사: 여기 기차에 타는 사람들은 희망이 있는 사람들이야
다시 의식이 돌아올 희망이 있는 사람들.
너희들도 말이다
난 그래서 저 수평선 너머로 가려는거다
저 수평성 너머로 가면 너흰 이 세계에서 나갈 수 있거든
난 너희 같은 사람들을 관리하는 사람이란다
근데 기차가 고장나서 고치는중 해변에서 너를 발견하고
일로 데려온거야
소리:그럼 아저씨는... 신 같은건가요?
기관사:뭐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고..
소리야 정훈은 아직 괜찮지만 지금 넌 겨우 죽지 않았다 뿐이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아 지금 당장 가야 해 기차는 다 고쳤고 이제 출발 하면 돼
하지만 지금 태풍이 불고 있어 많이 위험해 운행하다 바다로 빠지게 되서 수평선으로 못 가면 바로 죽어
너의 결정에 맡길게
가겠니?
소리와 정훈은 눈이 마주쳤다
소리:갈거에요
기관사:알았다... 내가 기차를 너무 늦게 고쳐서 미안하구나..
승객들은 이미 자기가 어떤지 알고 있단다 이 사람들이야
갈 타이밍만 보고 있어
수십년간 작동 하지 않던 기차가 기관사의 행동에 움직였다
기차는 출발했고 태풍이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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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한시간 정도 걸릴거라고 하셨다
그때까지 태풍이 심해지질 않길 바란다
하지만 이걸 막으려는지 태풍은 거세져만 간다
일단 난 정훈이와함께 기차안에 새는 물을 퍼냈다
그때 사람 만한 물건이 날아오더니 기차를 치고 날아갔다
기차는 심하게 흔들렸고 왼쪽 창문이 다 깨져버렸다
왼쪽에 있던 2명의 사람들이 바다로 빠졌다
이럴수가.. 2명이 죽었다.
정훈: 안되겠어! 소리야! 이 봉을 잡아!
소리:응!
정훈과 소리는 봉을 잡았다
소리:...괜찮겠지? 우리 안 죽겠지?
정훈:괜찮을거야 우리 안 죽어 그냥 겁 주는 거겠지
그때 사람 만한 물체가 오더니 기차의 뒷부분이 날라갔다
그 칸에 타고 있던 4명이 죽었다
그 충격에 기차가 심하게 흔들리고
정훈이는 그 파편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난 조용히 정훈의 얼굴을 무릎에 놓았다
기관사:거의 다왔단다 얘들아!! 조금만 버텨!
아.. 나도 점점 정신을 잃어간다...
꼭 우리가 이렇게 만났어야 했나
이렇게 힘들었어야 하는건가
난 왜 이곳에 있는거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난 누구지
내 무릎에 쓰러져있는 아이는 누구지
나도 여기서 죽는거ㄴ....
정신을 잃을 찰나
그 순간 빛이 새어 나왔다
세상이 하얗다
기관사가 기관실에서 나왔다.
기관사:얘들아 이제 괜찮아 이제....
소리: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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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처음보는 곳이다. 여긴 어디지 불 빛이 밝다
???:여기... 의... 생님.... 빨리.... 애가 일어났....
무언가 목소리가 들린다
아 돌아온건가 난 이제 드디어 깨어난건가
병실이다 뭐 때문인지 모르게 눈물부터 나온다
그때 맞은편 에서 한 목소리가 들린다
???: 정훈아!!!일어났구나!! 선생님 이제 괜찮은거 맞죠?
정훈이 안죽는거죠?!
맞은편 환자옆에 큰 가방이 보인다
괜찮을거야 우리 안 죽어 그냥 겁 주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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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일러스트 하나 찾았는데 이걸로 한번 소설을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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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라니까 창피해서 못 읽겠네요ㅋ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반가워서 다시 올려봅니다
댓글좀 많이 많이 적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