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유와 대학 두군데를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게 웃긴대학과 같은 느낌의 "'네임드'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긴 해요.

오유가 겪었던 수많은 사건들때문에 너무 경계가 강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이게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이 크고 작은 나눔이 자주 있는 겜토게(+많은 게임주제게시판들)와 요게이지 싶습니다.

(제가 다른곳은 잘 안가는 편이라 다른 게시판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눔받으신 분이 감사를 표하기 위해 글을 쓰는것도 '닉언죄'를 붙이고 쓰는게 거의 불문율이죠.

하지만 다른 개인적인 용무때문에 특정유저를 호출하는게 아니라 감사표시까지도 이걸 붙이는건

너무 과다한 친목질에 대한 경계같아 보여요.

물론 이렇게 된 이유도 어느정도 알고는 있습니다.

과거에 친목질로 인한 사건이 수차례 벌어졌었고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란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네임드'에 대한건 '친목질'과는 다르게 봐도 좋지 않을까요?

위에서 말했듯 저는 웃긴대학도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웃긴대학의 경우 커뮤니티룰과 분위기가 친목+네임드 모두 허락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컨텐츠 생산자분들과 양질의 자료를 퍼오는 분들, 그리고 오유에서도 유명하신 가수엔터스님과 착사모님등등

많은 네임드들이 있고 그분들이 많은 자료를 생산&퍼오기를 하고 계십니다.

유저들끼리도 친목이랄까.. 특정유저들의 닉네임을 이용하는 유머나 댓글에서 서로간에 꽁트같은 느낌의 장난도 많이 치면서 웃음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건 아니긴 합니다.

평범한 유저가 약간 애매한 자료를 퍼왔는데 묻혀버리고 같은 자료를 그보다 좀 더 늦게 퍼온 네임드유저의 글이 웃자(오유의 베스트같은곳)에 올라가버리는 경우가 가끔씩 생기곤 하더군요.

하지만 딱 그정도.

어릴때 했던 웃대를 다시 시작한지는 2년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외에 큰 문제는 딱히 못 찾겠더군요.

물론 위의 경우에 묻혀버린 유저의 상대적 박탈감은 생기긴 하겠지만요;;

오유에서도 '네임드'를 허락하는 분위기가 된다고 해서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특정 유저를 우상화한다던가 네임드가 뻘글이나 쩜하나만 찍어도 베스트올라간다던가 이런 것은 물론 경계해야하죠.

그런 점만 조심하면 '네임드'라는 건 플러스가 더 많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