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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때 병장과 싸울뻔했었죠 ..ㅋ
게시물ID : military_47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kiro
추천 : 11
조회수 : 142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4/08/14 20:18:40
부대전입가고 2개월쯤 된 이등병이였는데

같은 생활관도 아니면서 유독 저를 싫어하던 병장이 있었죠

병장 성격이 굉장히 마초 같은 성격인데 그런걸 과시하는걸 좋아합니다

이유없이 복싱하는 자세 취하면서 얼굴 툭툭 치고 욕하고 제 윗선임들 불러다가 저를 이유로 갈구고 항상 하는 말이

자기밑으로 내위로 다 불러와 였습니다 ㅋㅋ 병장과 이등병의 계급차이니 대상자는 수십명..

그러니 이등병 입장에서 얼마나 피가 말리겠어요 

자기전 생각 정리하면서 행보관이 목욕탕에서 찾는다고 불러서 샤워기로 미친듯이 팰까??

가위로 찌를까도 생각하고.. ㅋㅋ

하루는 1개월 이등병 후임하고 행보관이 시킨 작업하는데 와서 또 시비를 거는데

이때 그동안 쌓여던 분이 폭발하면서 제가 눈이 돌아갔습니다 

더이상 못참겠다 이대로는 내가 자살해 버릴꺼 같다 는게 그때 터져나왔나봐요

정말 눈하나 깜빡 안하고 얼굴 맞대고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한대만 쳐봐라 널 죽여버리겠다  그생각만 하면서요

제가 그렇게 쳐다보니까 처음엔 제 안경을 벗기더니 던지고

싸우자는거냐고 묻더라고요  밖에서 한딱까리 했냐고도 묻고 

제가 개인적으로 헬스를 좋아해서 몸이 좀 다부졌었거든요

아무말 안하고 계속 노려봤죠  한대만 쳐봐라... 죽이겠다..

그렇게 한 10~15분 정말 죽일태세로 쳐다보니 지도 애가 반쯤 돌았다는걸 느꼇는지 별 다른 위협을 못하더라고요 ㅋ

그후론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더이상 손찌검을 하지 않고 피말리도록 갈구는 것도 멈췄습니다 

군대에선 얕잡히면 그대로 동네북이 됩니다 

그리고 그걸 보고 생활해온 후임까지 무시하게 되죠

남자들만 있는곳이라 그런거 같아요

유하게 지내면서도 부당한 대우에는 꿈틀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게 좋아요

겉은론 강해보이지만 속은 겁쟁이인 사람들이 많거든요  

말그대로 척을 하면서 과시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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