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와 질문 올립니다.
제 군번은 99 군번입니다. 99-7200????
해병대 입대 후 2사단 근무했고요.
군생활 다양한 일들 겪었지만 보람 찼던 기분도 1% 정도 아주 쪼금 있고
짜증나는 일, 억울한 일, 괴로운 일,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오래 지나도 군대 적폐 중에서 하나 걸리는 게 있었는 데
우리 부대에는 "패값 문화"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면
악질 적인, 또는 후임들에게 돈 뜯어내고 싶었던 악성 체질 선임 놈이
자기가 전역할 때 목돈 한 번 땡겨서 나가고 싶어서
후임들에게 곗돈 비슷하게 패값 멤버를 모집해서 대략 2만원 씩 모아서 전역하는 선임에게
20만원 정도를 모아 주는 것을 말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중대장, 중대 선임하사 모두 공식적으로 알고 기념패 값 떼서 전역할 때 '칼 패' 나 감사 패 받는 것 제외하고
소대 패값, 그리고 60 패값 이렇게 2개를 이등병 때 선임들의 반 강제적 가입 유도에 넘어가서
군생활하면서 돈 쪼들리면서 내다가
어째 저째 결국 저도 전역할 때 그돈 받고 나왔는데요.
이거 정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적폐입니다.
특히나 저 군생활 할 때는 이등병 월급 9천원대 였고 병장 공식 월급도 2만원 정도 밖에 안하던 시절인데
누구 전역하는 사람 있다고 하면 몇만원씩 내야하니 매우 부담되어서
부모님에게도 손을 많이 빌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군대 있는 동안 후임들 손 댄 적은 어이없는 후임의 실수 빼고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고
적폐 같은 행동이나 후임 괴롭히는 행동은 거의 안 했었는데,
이 패값 문제는 저도 끊거나 없앨 수가 없더군요.
왜냐면 병장 때까지 이미 20만원 정도를 냈고,
또 제가 그 팻값 안 받는다고 하더라도 내 맞 후임 또는 상병, 병장 급 들에서 그동안 돈 냈던 후임들이 억울해서
안 없애고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최초에 만들었던 어떤 돈에 미친 쓰레기 선임 놈이 악의 씨앗을 뿌린 것이죠.
그래서 가끔 군생활 추억에 젖을 때 다른 것들은 시간 지나니 다 추억이지만
이 패값 문화 만큼은 씁쓸한 기억인데
혹시 해병대 2사간 쪽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 문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 지 아시는 분들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