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고양이를 마주친건 3주 전쯤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소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터라 불쌍한 길고양이구나..하고 지나쳤어요)

 

근데 한쪽다리가 없었어요.  불쌍해서 밥 주러 갔는데 마침 동네에 어느 여자분이 자기집도 고양이 키운다면서 사료를 주러

나오셨더라구요. 상태를 보니 다리 다친 부분도 수술이 되어있고, 꼬리도 미용이 되어 있는걸로 보아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 같다고...

 

그도 그럴것이 제가 다가가면 야옹~ 거리면서 다리 사이를 막 지나다니고 부비부비 하는 거 보면 사람손을 탄 고양이구나....

했습니다.

 

가끔 오다가다가 밥도 주고.. 말도 걸어주고... 동네 고양이가 괴롭히는거 옆에서 막아주고...

하니까 절 자꾸 따라오더라구요... 사정이 안되서 고양이를 집에서 키울 수는 없고...

그냥 지금처럼 동네에서 자리잡고 있으면...  오다가다가 밥이라도 줄까 합니다...

 

근데 걱정인게, 우리 동네 고양이들이 너무 사나워요... 그래서 몸에 군데 군데 상처도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내가 안키우면 무관심이 답일런지요... 좋은 주인 나오기 전까진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자꾸 눈앞에 아른 거리긴 한데... 집에서 키울 형편은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