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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후임 썰
게시물ID : military_86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omine
추천 : 2
조회수 : 48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2/04 21:12:43
예전에 올렸던 썰인데 방금 뷰티풀 군바리에서 오로라를 보고 생각이나서 다시 올림.

필자가 한창 일병 달고 열심히 일 하던 가을... 필자의 동기가 있던 옆 포반에
 
신병이 하나 들어옴... 그 신병은 A라고 지칭하겠음
 
1, 총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A는 처음 올 때부터 사고를 이미 치고 왔음
 
신교대에서 가져온 총기가 자신의 총기가 아니였음...
(필자는 21사단 12년 군번인데 당시에는 신교대에서 받은 총을 그대로 자대까지 가져갔음
알고보니, 원래 같은 사단으로 배치받은 신병한테는 해당 사단의 신교대에서 총을 그냥 가져가게 한다고 함)

자세히는 모르지만 자기 동기랑 총이 바뀌었는데
 
어쨋든 총이 있기는 하니 별 상관 없는 줄 알고 그대로 가져왔다는 거임
 
그래서 간부들이 그 총 바뀐 동기의 부대로 찾아가서 총을 바꿔왔음
 
아무튼 신병이니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계속 생활하는 것을 보니... 뭔가 많이 갈굼을 먹는거 같았음...
 
원래 그 A가 들어간 포반이 상당히 빡센 포반이였음... 분대장이 군기반장이다보니...
 
필자의 동기도 이등병 때부터 굉장히 많이 힘들어해서 필자에게 하소연을 할 지경이였음
 
휴일 날 아침 필자가 포상에서 맞후임 들과 잠깐 포상 관리를 하고 있더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옆 포상에서 한 상병 선임이
 
'야!!!!!!!!!!" 라고 크게 샤우팅을 외치고 A가 크게 관등성명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음
 
그치만 원래 짬 비린 시절에 갈굼 먹는 것 정도야 흔한 일이였기에 그냥 일상 처럼 느껴졌는데..
 
어느 날 또 사고를 침... 필자의 동기와 포상에서 포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그 A가 포를 만지다가 실수로 건드려서는 안되는 부분을 건드려 버린것임...
 
그게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견인포 전포 출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각을 맞출 때 숫자를 입력하는 게...
 
아마 고각나눔가늠자? 고저나눔가늠자? 둘중 하나였을 거임..그 바로 아래에 뭔가 돌리는 레버가 있을거임
 
아무튼 그걸 건드려 버린거임... 그냥 살짝도 아니고 막 돌린 거 같음
 
필자도 짬찌 시절 그거 잘 못 건드렸다가 제대로 털린 기억이 있음
 
그 레버는 전사관도 함부로 손 못대는 거라나 뭐래나....
 
아무튼 그 때 필자의 동기에게 x털린 모양....
 
그리고 얼마 후..... 진짜 포대 전체가 경악하는 대형사고를 침... 
  
2, 분대장의 관물대에 손을 대다.

필자의 부대의 관물대는 꽤 특이했는데
 
 
 

대략 이렇게 생겼음... 사각 나무 관물대였는데 전면에는 나무판이 경첩에 달려있어서 저런식으로 위 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구조였음
 
(여담이지만 나중에 바뀐 포대장도 이런 관물대는 처음 본다면서 신기해 할 정도)
 
그런데 이게 단점이 고장이 무지 잘남....경첩이 계속 빠져서 관물대에는 못 자국으로 그득했음
 
그런데 그 A가 자기 관물대가 고장난 모양이였음... 그래서 그걸 고쳐놓기는 했는데...
 
자기 분대장 관물대의 경첩을 빼서 자기 관물대에 달아 고쳐버린거임!!!!!!!!!!!
 
포대 전체가 진짜 경악했고 그 다혈질 군기반장 분대장도 하도 어이가 없었는지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음
 
그 일로 A의 이미지는 진짜 똥망이 되버려서 회복 불능이 되어버렸음
 
아무튼 그 일이 있은 후 A도 적응을 해 나가는지 그럭저럭 지내다가......
 
3, 성군기 위반

시간이 지나 A도 일병을 달고 군생활을 계속 하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A에게... 맞후임이 들어왔음...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사고가 터짐...
 
A가 근신 처분을 받은거임... 그래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도무지 알 길이 없었음
 
그런데 A가 전포에서 옆 분대 사격지휘로 옮겨간다는 얘기가 들리자
 
그 분대에서 진짜 필사적으로 싫어함... 특히 한 병장 선임은
 
'그 자식 내 옆자리에서 자면 진짜 죽여버릴지도 몰라'
 
원래 이미지가 안 좋긴 했지만 뭔가 이상했음... 저 정도 까지 말 한다는게...
 
나중에 사실을 알게되고 진짜 경악을 함....
 
화장실에서 새로 들어온 자기 맞후임에게
 
그...... 야동에 흔히 나오는 '대x'을 해달라면서 자신의 소중한 곳에 그 후임의 손을 이끈거임...
 
명백한 성군기 위반을 저지른거임
 
그런데 그걸 알아챈 A의 분대장은 x빡쳐서 바로 위에 보고 함...
 
당연히 난리가 났고 그 후 A는 영창갔다가 다른 부대로 전출감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 지 모르겠네.... 아무튼 정말 소름끼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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