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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대통령 낚시..
게시물ID : humorstory_177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K-NAVY
추천 : 0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1/05 00:56:58
안녕하세요..4년전에 군대간다고 베오베 갔다가 아직도 군대에 있는 해군하사입니다.

31일 24시간 당직을 서고 퇴근을 하고 집에 왔죠 

1월1일을 맞이한겸 집에서 쓸쓸히..(신년이고 뭐고 솔로는 ...ㅠ.ㅠ) 컴퓨터를 하는데
02로 뜨는 전화가 오는겁니다...
순간 드는 생각이 어차피...전화기 있어도 전화올곳 없음,,,
부대 비상전화??? 강원도니깐 그것도 아니고 딱 보니.. 

안녕하세요 %$$# 대출입니다. 고객님께 신상.. 요런 전화 같아서,,, 심히 고심을 하다..
몰입을 방해하는지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 여보세요???

상대방 :  안녕하십니까?
솔직히 여기까지만 들으면..아 광고구나 하고 괜찮아요 하고 끊을려고 했는데.. 문제는

상대방 :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이명박입니다.

이러는 겁니다.. 순간 약 1초동안의 멍,,,, 대통령의 목소리 확인 및.. 사기 장난 전화 확인..
다시 1초간의 분석이 끝나고 지체없이 관등성명... 

나 : 필승!! 하사 김!!....???

대통령 : 주저리주저리~~~ -_-???

먼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더군요,,, 이미 심장박동수 300% 증가에 고도 집중 상태인데..
왠지... 딱딱한 말투...

나 : 야... 어이 ?

대통령 : 장병여러분의 어쩌구 저쩌구,,

녹음전화더군요...제가 군인 숙소에 사는데.. 모든사람이 전화를 받고 있더군요
아... 신년에.. 대통령한테 낚였어,,, ㅠ.ㅠ 안 그래도 여친도 없고 신년에 오유하는데..
군대가기 전이나 가고나서나.. 에휴...

뭐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아.. 룸메가 그러던데.. 진짜로 전화 온사람도 있을거라던데...
욕하신분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올해는 여자친구 생겼으면 좋겠네요,, ㅠ.ㅠ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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