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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A/S 센터 수리기사님이 기여웠던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23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어킴
추천 : 4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28 17:22:30

1~2년 전이었어요.

 그날도 뭘 짓을 했는지 저의 굵디굵은 손목뼈가 제 기능을 아주 잘 발휘하여 단지 소파에 살짝 던지기만 했는데 무슨 콘크리트 벽에 시속 160km/h로 던진 것마냥 맛이 가더라구요. 보험 안 들어놨는데 ^p^.....

 폰 산지는 일년 더 되어서 무상으로도 수리 안 되고, 어쨌든 백퍼 소비자인 제 잘못이니 이 돈은 내 통장을 스쳐지나갈 수밖에 없었던 돈이다... 자기최면을 걸며 딱히 고칠 이유도 없는 ( 핸드폰은 다들 비싸고 터치되는 시계로 쓰는 거 아닌가욧?!) 핸드폰을 들고 a/s 센터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컴퓨터에 인식은 되어서 그전에 미리 데이터 전부 백업해두고 갔구요.

제 집 들락날락하던 a/s센터라 LTE속도로 등록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천국을 즐기고 있는데 기사님이 제 이름을 부르셨어요. 가서 차마 내가 핸드폰을 내동댕이치고 집어던졌다..라고는 말 못하고 어쩌다 보니 떨어져서 이렇게 ^^... 라며 조신한 여자 코스프레를 했습니당.

  기사님께서 어디를 어떻게 수리하실지 말씀해주시고는 사전에 백업할 데이터가 있음 말씀해달라 하시더라구요. 이미 집에서 백업 다 해놓은 상태라 그냥 데이터 복구 안 해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사님 얼굴이 갑자기 밝아지면서 활짝 웃으시더니

'정말요?????!???!?'

하시는 겁니다.

너무 애기처럼 좋아하셔서 순간 기사님 머리 주변에 후광 비친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좋아하시더라구요 사탕 사준다는 애기처럼 눈이 반짝반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같이 자동으로 따라웃게 되었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수리된 폰 받았더니 그래도 복구 가능한 데이터는 다 복구해주셨다는 후눈한 이야기.. 그래서 저도 나올 때 서비스에 만점 다 찍고 왔다는 후눈한 이야기...

아 마무리 어떻게해야하지
그때 그 수리기사님 번창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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