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간 라이딩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야간 자전거도로는 역시 혼돈의 카오스 였습니다.
눈뽕,섀도우라이더,역주행,섀도우+역주행,주행 중 스마트폰 등 저는 조금만 더 타다가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조심 조심 라이딩 하던 중 갑자기 뒤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 소리는 단언컨대 제가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래로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운드 였습니다.
부와아아아앙아! 우렁찬 소리와 함께 제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배달 오토바이ㅋㅋ 순간 멘붕
와 ㅅㅂ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지?? 이것은 문화컬쳐 쇼크충격
순간 욱해서 '야 이 미친XX야!!' 하고 소리 질러버렸어요. 지르고 나서 '다시 돌아오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못들은건지 배달이 밀린건지 다행히도 그는 그냥 가버렸습니다.
멘붕 온 저는 조금이라도 빨리 여길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돌려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자전거도로를 벗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도로 옆 수풀에서 튀어나오는 고양이
브레이크 끼익 고양이는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제 앞바퀴에 닿기 직전에 몸을 돌려 옆쪽으로 도망갔습니다.
와..정말 치는 줄 알았습니다. 놀라서 심장이 진짜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 후로 집까지 자전거를 끌고 왔다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