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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입대한83년생........ 6
게시물ID : military_48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rozone
추천 : 2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1 18:54:48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그런지..그래도 관심있게 봐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을 쓰게된 이유가 군생활적응 하기 어려우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을거 같아서 쓰게 되었네요.

본인도 관심병사로 만기 전역을 하였고...또한 어느 누구보다 쉽지 않은 그런군생활을 했었습니다.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맨붕상태로 아침이 되었다.

하...답답하고 우울했다......그리곤 불상하게 보던 말년 병장 구대장은 "훈련소가면 좀더 시간도 있고 여유도 있으니까 이러한것들 전달해놓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답답하면 같이 담배나 피자" 말년 이였던 구대장은 나를 대리고 흡연장으로 갔다.

그리곤 커피보단 이게더 좋을꺼라며 바나나 라떼를 한잔 뽑아주었다.

그냥 단맛 뿐이였다.

이게 맛있다고 감탄할 여유가 어디 있을련지....내가 가져간 담배는 다펴서 말보루 한까치를 내게 건냇다.

"여기선 사제 담배피는건 어려운거다 사회에서는 쉬운건진 모르지만..ㅋㅋㅋ"

자신이 내게 배푼호의가 얼마나 큰거라고 그걸 알고 힘내라는 말년 구대장이 고마웠다.

그리곤 "군생활이 시간낭비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얻는건 있다....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분명히 배우고 얻어가는게 있다."

말년구대장의 말이 사실일진 모르지만.......이놈의 벌어진 일은 어쩌나...에헤.....군대 정말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구대장과 있어서 크게 공감이 안되고......다시 생활관으로 들어가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했다.

그리곤 내가 앞으로 갈 부대를 알려준다고 해서 어딘가 하나씩은 사연이 있는 그들과 이야기 하고 있었다.

어느 부대로가면 힘들다 여기로가면 편하다 등등.....각종 카더라 정보가 왔다갔다 했다.

"형 이상한 부대로가면 어떻해....5시 퇴근하는 부대로가면 좋겠다..."

준석이도 포기한듯 적응이 되어가는 듯했다.

사회사상이 이상하다고 우리 구대로 온녀석이 "아씨 저이러다가 양구로 가면 어떻해요? 최악으로 이상한곳으로만 가는데..."

난 장난으로 " 넌 양구로 갈꺼 같아...ㅋㅋㅋ" 잠시나마 웃었다.

좀 지나서 자신이 갈 훈련소 발표를 해줬다.

나와 준석이는 5시 칼퇴근 하는 부대로 배치가 되었고.....그녀석은....맞다...양구로 가게되었다...

정말 미안했다....말이라도 그렇게 장난 안칠껄.....그리곤 그녀석에게 조용히 그랬다..."잘가라....양구..."

멘붕이 온 표정이였다....

다들 자신이 갈 훈련소의 버스로 몸을 실었다.

관광버스였는데 버스안에서 영화를 틀어주는게......탈영하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나오는 영화였다...

이게 기사아저씨의 탈영하지 말라는 배려인지 아니면.....군에서 틀어주라고 한건지....

버스는 그렇게 달려 인천으로 도착하였다.

우릴 기다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나보다 어린 조교들.......지금은...그냥 무섭다는 느낌...

<내가 있던 신교대가 몇중대 몇소대인지 기억이...나질않는다...그래서 그냥 대충기억나는대로 적겠습니다.>

10중대 2소대로 배치가되었고 준석이는 6소대로 헤어졌다.

막상 소대로 들어가니....진짜 군대구나....총기함도 있고....색깔이 다 삭막했다....

그리고 내이름이 주기되어있는 관물대.....집에가야하는데.....가서 해결할일도 많은데 그많은돈은 어떻게 정리를 하고.....무지 무거운 짐이였다.

그냥 빨리 갈껄하는 후회도 많이 밀려들어왔다.

조교가 생활관으로 들어왔다.

진짜사나이에 나오는 마녀소대장과 많이 닮은 조교였다...

거기다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사회에 있을때는 축구를 했고 자신은 모르는건 잘알려주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모르면 그땐 폭발한다고 했다.

좀 성깔있어보였다.

딱 지금보면 진짜 마녀소대장이랑 하는것도 비슷하다...;;;

마녀소대장 남자버전이라할까.....

점심시간이라 밥을 먹으러 취사장으로 이동하였다.

줄을서서 밥과 반찬을 받고 조교가 와서 밥먹기전 식사기도와 밥먹고 설거지 깨끗하게 씻어야한다고 목소리는 크고 무섭게 이야기를 했다.

밥을 먹고 있는데 덩치크고 험상굳게 생긴 조교가 감시하듯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곤 우리 옆에 있는 테이블에대가 누가 밥을 그렇게 먹으래? 일어나 안저 일어나 안저 그렇게 얼차레를 주고 다시 밥을 먹게 하였다.

밥을 다먹고 식판을 닦고 생활관으로 복귀를 하였다.

"군대에서는 다나까만 써야하고 상급자가 몸에 손을 닿으면 00번 훈련병 xxx...... 라고 크게 말한다"...등등 군 기본 예절과 생활할때 주의 할것들에 대해 알려주었다.

"자신이 아픈곳이 있다 거수"

난 바로 손을들었고 날보고 몇몇은 눈치를 보며 손을 들었다.

"나머지 인원들은 잠시 대기하고 거수한 인원들은 날 따라올수있도록"

조교와 함께 의무대에가서 몸이 안좋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조만간 사단외진을 보내준다고 하였다.

생활관에서 잠시 대기하다 나머지 보급품을 받아서 왔다.

같은 소대원들은 나랑 동갑도 있었고 좀 쌔게 생긴놈 귀엽게 생긴놈 등등 별에별 사람들이 다 모여있었다.

동갑인 동기는 공부하다 늦게 들어왔다고 했고 내옆에 있던 녀석은 교회를 착실하게 다니는 녀석이였던거 같다.

"분대장을 뽑아야하는데 분대장 하고싶다 거수"

조교의 말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분대장하면 휴가증을 주도록 이야기 해보겠다."

이한마디에 손을 많이 들었지만.........쥐를 닮은 개그맨처럼 웃긴 말을 하는 녀석이 분대장이 되었다.

우린 박수를 쳐주었고 저녁을 먹고 소대장과 면담이 시작되었다.

면담전에 신상명세서 적은걸 가지고 상담을 하였다.

그리고 이런저런 일들을 물어보았고 내가 사회에 있을때 정리 못한것들에대해 이야기하다 다시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부모님들이 받을 충격에 너무커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걱정말아라 소대장이 이미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걱정 말으라고 부모님이 그러시더구나 그리고 훈련 열심히 받아서 몸건강하게 전역하면 되는거다."

난 믿을수가 없었다.

무슨수로 걱정을 하지 말라는건지........부모님과 통화를 하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된다고하고...

그렇게 상담을 끝내고 조교와 중대장이 생활관에 들어왔다.

"소대 차렷 중대장님께 경례"

"충성"

"충성" 작은 목소리로 중대장은 답례를 하였다.

그리곤 준비된 의자에 안아서 자신이 중대장이라고 소개를 했다.

중대장은 엄청 높은 사람처럼 보였다.

절때 넘어설수 없는 그런 넘사벽처럼...

그닥 웃기지 않는 그런 시시콜콜한 유머와 자신의 첫사랑이야기 (뭐지? 그딴건 전혀 관심없는데..;;;)..그리고 고민이 있거다 문제가 있는건 다 자신에게 이야기 하라고 뭐든지 해결해준다고 했다.

내 빛도 정리 해주는건가...? 실재론 해결도 못해주면서..무슨...어떻게든 나가야하는데..라는 생각끝에...무슨 자신감으로 저러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대장 소개도 끝났고 간단히 점호를 하고 번호순서대로 불침번을 서는것으로 하고 취침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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