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200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즈너
추천 : 0
조회수 : 6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13 02:27:02
저희 커플은 서로 싫어서 헤어진것도 아니고 싸워서 헤어진것도 아니고
 
권태기가 와서 헤어진것도 아닙니다.
 
장거리때문에 헤어졌습니다.
 
2010년 12월1일부터 사귀기 시작하여,
 
약 4년이란 기간중 장거리를 2년반정도 하고 1년반을 매일 붙어다녔습니다.
 
장거리 시작하기 마지막날 여자친구 얼굴을 아직도 잊을수가없습니다.
 
여자친구는 내일 출근해야되고 저는 내일 타지로 이동해야되는 전날밤
 
택시에 태워보내기전 얼굴을요..
 
금방이라도 울꺼같은데 마지막이라도 조금더 제얼굴을 볼려고하는 그표정..
 
그다음날 저는 경기도 파주에서 경북 구미로 발령이나고
 
구미사람이 됩니다..
 
본격적인 장거리연애를 시작하게되지요..
 
예전에 여자친구 하는말이 "내인생에 가장후회 스러운일을 하나꼽을라면 그건 오빠를 구미에 혼자 내려보내게 한것"
 
이게 가장 후회스럽답니다..
 
헤어지고 2~3일동안은 간간히 카톡만하고 통화는 안했구요..
 
1달정도 연락안하다가 이번추석때 명절 잘보내라고 카톡하나만 보냈습니다..
 
답장이 금방오더라구요
 
고맙다구.. 먼저 용기내줘서 고맙다구요..
 
저희는 서로가 잘알고있습니다..
 
장거리 연애때문에 자주싸우고 그것때문에 자주 헤어질뻔했습니다..
 
아니 몇번 헤어졌구요..
 
근데 그게 1주일을 넘긴적은없었네요..
 
항상 여자친구가 먼저 잡아줬거든요..
 
서로 부모님 생일선물도 같이 고르고
 
이번 어버이날은 여자친구 혼자 선물들고 부모님집에 찾아갈정도로 정말 고마운여자였습니다..
 
여자친구들끼리 만나도 장거리 왜하냐 이런말 들을때도 내가 그사람 좋아서 하는거라고 당당히 말했었는데..
 
이제 그게 한계가 찾아왔나봐요..
 
1년전부터 자주 힘들다 힘들다했었는데.
 
그게 실제로 터져버린거죠..
 
헤어진거에대해 후회는없습니다..
 
아니 없다고 하기보단 미련이 너무 남습니다..
 
차라리 싸워서 헤어지면 차라리 속이라도 편하겠지요..
 
원치않은 장거리로인해 서로 상처만 많이 받았으닌깐요..
 
이번에 추석 새벽에 올라와서 자고있는데
 
전화가왔습니다..
 
익숙한전화번호길래 어떨결에 받아보니 여자친구가 술에취해서 전화했더군요..
 
잘못걸었다고..
 
저도 잠에취해 잘기억안나는데
 
여자친구가 계속 잘못걸었다고만 이야기하고 안끊더라구요..
 
제말에 대답도 안하길래 1분정도있다가 끊어버렸습니다..
 
다시와도 받질않았구요..
 
그뒤로는 현재 아무런 이야기도없고 진행이 되질않았습니다..
 
그냥 이새벽에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네요..
 
다들 연애 잘하시구요..
 
장거리하시는분들은 힘내시기 바랍니다..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