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이 야외훈련을 하고 복귀를 할때였습니다. 위장막을 걷고 땅에 박힌 철근들을 빼고 있는데 김병장 눈에 이상한 물건이 보입니다. 본적이 없는 낯선 물건입니다. 모양이 확실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무슨 가루들이 뭉쳐져서 포장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것들이 10개정도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뭔지 알수없었던 김병장은 일단 그것들을 주워서 건빵주머니에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부대로 복귀를 하게되죠 복귀해서 정리하고 환복을 하면서 정체를 알수 없는 그것들을 다시 마주 하게 됩니다. 김병장은 그것들중 하나를 벗겨서 이리저리 만져보니 거친 가루같은 것들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왠지 어디선가 맡아본 냄새가 납니다. 어디서 맡아 봤드라 생각하면서 무심코 눈에 손을 가져다 댔는데.....
"아~~~~~씨발~~~~~"
김병장은 이렇게 외마디 쌍욕을 시전한채 화장실로 뛰어가서 눈을 씻습니다. 그때서야 알았죠 그게 cs탄 이라는걸..... 보통 cs 탄은 깡통같은데 들어있는데 이런 종류의 cs탄도 있는가 봅니다. 아니면 그깡통속에 이런것들이 여러개 들어 있는건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태우지 않아서 였는지 아팠던 눈은 씻고나니까 어느정도 빠르게 회복이 되더군요. 김병장은 이게 진짜 cs탄이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내무실 뒤로 돌아가서 조금 긁어내어 화장지에 싼다음 불을 붙여 봅니다. 불이 붙는가 싶더니 하얀연기가 스르륵 올라옵니다. 그연기에 코를 가져다대고 냄새를 맡아보는데....
"아~~~~ 씨발~~~~"
또 소리를 지르며 화장실로 뛰어 갑니다. 이건 100프롭니다.... 눈물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트름이 나면서 기침이 나옵니다. 같이 구경하던 애들도 난리입니다. 그렇게 씻고 어느정도 회복이 되자 김병장은 이 화끈한맛을 전우와 함께 나누어야겠다는 뜨거운 전우애가 불타오릅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마땅한 장소를 찾아 다니다가 체력단련실에서 들려오는 애들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는 운동하느라 힘들 녀석들에게 이걸로 활력을 줘야겠다고 마음먹고 행동에 옮깁니다. 세개를 모아서 불을 붙이고 중간 정도쯤 바닥에 나있는틈새 사이로 밀어 넣고서는 앞으로와서 못나오게 문을 막고 버팁니다. 조금후에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어~~ 이거뭐야~~ 아~~~ 아~~~"
"뭐여~~ 불났......아~~~ 썅~~~"
.......
등등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문으로 뛰어와 문을 밀기 시작합니다. 문이열리지 않으니 막 쌍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김병장은 그런애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천국을 맛보라고 문을 막고 버팁니다. 급기야 비닐과 천으로 지어진 체력단련실 벽을 뚫고 나오는 애가 생깁니다. 이정도면 됐겠다 싶어서 문을 열어 주니 애들이 눈물 콧물 침등을 흘리며 뛰어나옵니다. 그리고 김병장은 그무리들 안에서 괴로워하는 행보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행보관도 그안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헐......김병장은 도망갑니다.... 그리고 새어나온 가스는 바람을 타고 내무실쪽으로 날아갑니다. 잠시후 내무실에서도 켁켁 거리며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생각보다 일이 커지자 김병장은 그대로 멘붕......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안정이되자 행보관이 김병장을 부릅니다. cs탄을 김병장이 주워온걸 다들 알고 있었죠...... 그리고 졸라 갈굼당합니다..... 그리고 맞습니다ㅋㅋ 병장짬먹고 행보관에게 맞았습니다ㅋㅋ 그래도 분이 안풀렸는지 행보관은
"이새끼~ 니도 한번 당해 봐야 하지 않긋나?"
라며 남은 cs탄들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김병장을 체력단련실장으로 데리고 가서 가둔다음 cs탄을 태웁니다. 당했던 애들이 모두나와 그런 김병장을 구경하고 있었고 김병장은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김병장은.......죽을뻔 했습니다.......3분안에 나오면 죽인다는 행보관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하지만 이렇게 죽느니 행보관에게 죽자고 마음먹고 그냥 나옵니다.....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아시죠?ㅜㅜ 행보관에게 또한번 졸라 깨지고나서야 김병장은 풀려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나오느라 파손된 체력단련실 보수를 혼자 모두 해야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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