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드는 생각인데, 출처는 사이트가 아니라 작성자에게 있는 것 아닌가요?
실제로 저작권도 개인이 가지는 거지, 한국이 가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예를들어 한 개인이 어떤 유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인터넷에 업로드해요.
이때 이 사람이 '아, 이 유머는 내 창작물이니까 남들이 못 퍼가게 해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창작물에 반드시 로고를 박아넣어야 해요.
특허법만 해도 단순히 생각하거나 만든 게 끝이 아니라 특허청에 등록해서 일종의 로고를 박는 것 처럼요.
그런데 이따금씩 표면 출처에 대해 도가 지나치게 흙탕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장 저만해도 창작물을 만들 때 남들이 퍼가서 '자기가 만든 것처럼'만 안하면 신경 전혀 안 씁니다.
그래서 로고도 안 박아요. 애초에 제가 가장 즐기는 사이트에다가 이미 올렸는데 그게 뭐 중요해요.
그런데 사이트 두 개에 올리면 갑자기
'그래서, 출처는요?' 이런 글이 달려요.
제가 만든건데 왜 출처가 필요할까요? 그리고 출처를 묻는 것을 보면 대다수가
'이거 인벤꺼 아님?' '이거 오유껀데요.' 이런식으로 한단 말이죠.
제가 만든거에요. 사이트가 만든게 아니죠. 그리고 퍼가든 말든 신경안써요.
제 글이 좋아서 가져갔다면 전 기쁘죠.
제가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창작물이라면 스스로 로고를 박고 불펌금지를 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들, 정작, 창작자들은 전혀 신경쓰지도 않는 것들을
사이트에 '귀속화' 시키려는 것은 어떤 이유 인가요?
제가 너무 과민한건지 모르겠는데,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요약하자면
'창작물은 사이트(혹은 그에 준하는 것)에 귀속되는 것이 맞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