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난 ㅇㅇ님과의 이전 기억을 떠올려 보고파,
잠자리에 누워 ㅇㅇ님을 떠올리며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문득 '애틋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애틋함'? '애틋함'이라..
'애틋함'의 정확한 뜻이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섭섭하고 안타까워 애가 타는 듯하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잠시 뒤, 펼쳐진 꿈의 한 자락.
어느 시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비밀침투요원 같은 역할이다.
홀홀 단신, 적 기지 창고에 침투하여 목표물을 향해 다가간다.
발은 지면을 디디고 서있는 채로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이동해간다.
적 경비병들에게 눈에 띄지 않는 내 몸은 투명화 상태이다.
유유히 경비병들의 뒤쪽을 스쳐 지나가 드디어 목표물이 있는 곳에 다다랐다.
목표물은 바닥에 놓여있는 검은색의 어떤 시설 혹은 기계 장비인듯 하다.
순간, 목표물의 양쪽 바닥에 부착되어 있는 감지기가 작동하여 빛이 뻗어 나온다.
난 그대로 발각되어 사로잡히고 이내 처형된다.
다른 어떤 장소,
홀로 서있는 ㅇㅇ님 모습이 보인다.
비보를 듣고서 감정적으로는 격하지 않은 모습,
담담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모습,
그리고 맘 깊숙히 '애틋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