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간 2번의 작은 이사를 하면서 여자 혼자라 얕보였는지 이사 후에 '아, 당했구나' 싶은 적이 많았거든요.
특히 아주머니 직원들이 말로 저를 꾀어 같이 청소를 시킨다던가... (당한 제가 바보이지만..)
포장이사인데 정리 대충 해놓고 그냥 가버린다던가 하는 일도 있었고,
가구도 없는 원룸 이사를 70만원 달라고 하더니 와서 당일에 5만원 올려달라고 한 적도 있었고,
(거리는 10분 거리)
제일 어이없었던 적은 제가 일하시는 분들 애쓰신다고 김밥 (그게 3만원 넘었음 ㅠ.ㅜ실제 이사비용 78만원.. ) 사드리고 관리사무소에 서류 처리하러 갔다 와보니
아주머니가 흠칫 놀라시더라구요. 보니까 제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서 김밥이랑 같이 먹고 계셨음....
자기도 놀랬느지 '어머 김치가 너무너무 맛있다...'라고 말하고 다시 넣더라구요.
이번에는 장거리이사에 짐도 많은데 이사 업체 선정하고 흥정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혼란하네요.
원룸 이사면 가구가 없어도 자잘한 짐 많은게 더 힘들다며 어차피 5톤 트럭 움직여야 한다고 돈 많이 받고,
가구 있으면 인부 많이 쓴다고 돈 많이 받는 것 같은데...
딱 정해진 정가가 없으니 저처럼 어리버리한 사람은 바가지 쓰기 딱 좋은 것 같은데
계약 시 팁 알고 계시면 정보 공유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