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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9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6
조회수 : 10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11 21:44:08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수화기 넘어로 술취한 그녀의 쌍욕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일직사관도 아직 자지않는 상황에서 통화를 오래할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김병장은 그녀가 욕을 하고있는중에

"지금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까 내일 내가 전화할게 끊어~"

라고 말하고 수화기를 내려 놓습니다.
그리고 일직사관과 일직하사의 눈치를 보며 경례를 하고 행정반 문을 나서는 순간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

다시 전화기가 울립니다.
일직하사가 전화를 받고 행정반을 나서는 김병장을 다시 부릅니다.
김병장은 다시 수화기를 건네 받습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야~ 김병장 이 나쁜새끼~니가 끊어? 니가 전화를 끊어~~~ 끊어두 내가 끊어~~"

라고 말하더니

"띠~~~ 띠~~~띠~~~"

진짜로 끊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시 행정반을 나서려는데 또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다시 벨이 울립니다.
일직하사가 김병장을 한번 째려보고 다시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수화기를 김병장에게 건네줍니다.
다시 받아보니

"전화계속하면 너 눈치보이지~ 밤새도록 할거야~  너 각오해~" 

라고 하더니 

"띠~~띠~~띠~~" 

또전화를 끊습니다.
김병장은 수화기를 내려놓기가 겁이 납니다.
그녀성격을 알기에 다시 전화가 올걸 알고 있었죠
하지만 계속 수화기를 들고 있을순 없어서 수화기를 내려 놓고 몇초후

"띠리리리리~띠리리리리~"

다시 전화가 옵니다.
계속 지켜보던 일직사관이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합니다.

"야 이새끼야~ 여기가 무슨 술주정 받는 곳이야? 전화 그만 오게 안해? 대대에서 혹시나 전화오면 어쩔라고 그래?~~~"

라고 소리칩니다.
김병장은

"죄송합니다....술이 많이 취해서...."

"시끄럽고~~ 빨리 끊고 한번만 더 전화하면 너 이새끼 알아서해~~"

라고 일직사관이 말합니다.
김병장은 다시 전화를 받습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야~ 이제 눈치좀 보이지? 아직 멀었어~ 이제 시작이야~"

라고 말합니다.
김병장은

"그녀야~ 그만해라  제발~  나 진짜 죽어...내가 잘못했어..."

라고 여자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야 맙니다.
그녀는 기다렸다는듯이 말을 하죠

"뭘 잘못했는데?????"

김병장은

"그게....그....그......내가 다....모두.....잘못했어..."

"그러니까 모두 뭐~~~"

"그게......그러니까......지금 여기서는 그런거 말할 상황이 못되구 내일 내가 전화해서 말하면 안될까?"

"띠~~~띠~~~띠~~~~"

또 그녀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수화기를 내려 놓자 말자 또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전화가 옵니다.
일직사관이 갑자기 일어나서 이쪽으로 오더니 수화기를 들었다 내려놓고서는  김병장에게

"야이 새끼야~~니가 빨리전화해~ 대대에서 전화오는거 못받을까봐 내가 불안하다 씨발~  너 이새끼 그리고 두고봐~"

라고 하고 자기핸드폰을 김병장에게 줍니다.
김병장은 잠시 눈치를 보고 빨리 그녀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녀가 다시 여기로 전화하는 중인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역시나 다시 행정반 전화벨이 울립니다.
일직사관은 다시 수화기를 들었나 놓고 그사이 김병장은 그녀에게 전화를 다시 합니다.
신호가 가고 그녀가 전화를 받습니다.
김병장은 눈치를 보며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직사관이

"나가서 통화해 이새끼야~"

라고 소리 칩니다.
김병장은 밖으로 나와 통화를 합니다.

"그녀야~  미안하다....내일 통화하자~"

"그러니까 뭐가 미안 하냐고~"

또 이말을 듣자 김병장은 자기도 모르게 짜증섞인 목소리로 소리치고 맙니다.
 
"아.....몰라 나두~ 그냥 미안해~  뭔소리가 듣고 싶은 거야 도데체~~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 했다고~"

그러자 그녀가

"왜 짜증을 내? 나 취해서 술주정 한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냥 술주정으로만 생각하는거야?"

라고 합니다.
술주정 맞으면서........
김병장은 다시 참으며 말 합니다.

"그게 아니고......지금 상황이 안좋아서....나한테 짜증나서 그런거야...미안해....그러니까 내일 통화 하자..."

"너두 다른 남자들과 똑같구나....그래 친구 니까 뭐....내가 친구 한테 너무 못되게 굴었다 미안 하다...끊자..."

라고 그녀가 말합니다.
김병장은 그녀의 마지막 말을 듣고서 이대로 끊어 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말합니다.

"그녀야~~~~~사랑한다~~~"

 잉??? 뭔 뜬금포......
말해놓고서 김병장도 잠시 자기가 지금 뭔말을 한건지 어이가 없습니다.
그녀가 잠시 침묵하더니

"뭐?? 사....사랑?....사랑?.....뭔 이런.....크큭큭...크크...푸하하하...."

하고 빵 터집니다. 그리고는

"뭔 이런.....너 또라이냐? 이상황에서 무슨 사랑....크크크....하하하하.....내가 진짜 어이가 없다.....아...웃겨서 전화를 못받겠다....내일 다시 전화해라 꼭~~ 끊어~"

라고 하더니 전화를 끊습니다.
김병장은 지금 이상황이 참.....뭔지 모르겠습니다....
표현할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폰을 일직사관에게 돌려주고 졸라 깨지고 일직하사한테 불려가 또 졸라깨지고 내무실에 들어와서 근무다녀온 고참에게 또 졸라깨지고 한참 후에야 잠자리에 들지만 이생각 저생각에 잠을 자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합니다.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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