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캔디셔틀입니다 ~
몇일 동안 하스스톤 원화를 조금 수집했는데,
여러분들과 공유도 하고 이야기도 전해드릴겸 글을 작성하게 됐어요.
워크래프트부터 와우, 하스스톤까지 하면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흥미를 느꼈고,
약 10년간 와우를 하면서 알았던 것들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해드릴게요 ~
글재주는 없지만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
첫번째 주제는 흑마법사에요.
하스스톤의 흑마법사 영웅은 굴단입니다.
이름의 의미는 오크어로 '꿈의 파괴자'라고 해요.
최초에는 어둠달부족의 족장이자 주술사였던 넬쥴의 수제자였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강력한 마력과 사악한 마음이 킬제덴의 마음에 들어 흑마법을 전수받고 호드에 전파하게 되죠.
블랙핸드를 대족장의 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어둠의 의회를 만들어 호드의 실세가 되요.
아제로스의 메디브와 작당하고 지옥불 반도와 저주받은 땅을 연결하는 어둠의 문을 연 장본인이기도 해요.
메디브는 당시에 살게라스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굴단 역시 킬제덴의 부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이 문을 통해 아웃랜드의 오크가 아제로스로 봇물처럼 터져나와 1차 대전쟁이 발발해요.
1차 대전쟁은 호드가 스톰윈드를 함락시키면서 오크의 승리로 끝나요.
여기까지가 워크래프트 1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당.
그리고 스토리는 2차 대전쟁, 워크래프트 2로 이어집니다.
1차 대전쟁 초반까지 호드의 대족장이었던 블랙핸드는 오그림 둠해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호드의 새로운 대족장이 된 둠해머는 굴단을 호드의 위협이라고 여겨 어둠의 의회를 해체하고 굴단을 가둬버립니다.
굴단은 감금당했지만 호드에 기여한 공이 많아 풀려나게 되죠.
2차 대전쟁은 호드가 저주받은 땅부터 로데론(지금의 언더시티)까지 진격하면서 호드의 승리가 예상됐어요.
하지만 전쟁 막바지에 굴단이 사고를 치면서 전세가 기울기 시작하는데,
평소 강력한 힘과 불멸자에 대한 로망이 있던 굴단은 킬제덴으로부터 살게라스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요.
아제로스에 있는 그 무덤을 찾기 위해 굴단은 호드의 군대 일부를 빼돌려 떠나버리고,
덕분에 얼라이언스에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죠.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향한 굴단은 무덤의 봉인을 풀고 들어가지만,
강력한 유물에 대한 킬제덴의 말은 거짓이었고 거기서 쏟아져 나온 악마들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워크래프트2에서는 무덤으로 향하는 굴단을 호위하는 유즈맵 미션이 있고,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에서는 마이에브가 살게라스의 무덤을 방문할 당시 굴단의 행적을 찾아볼 수 있어요.
와우의 다음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등장한다고 합니다.
악역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니,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
와우에서는 아웃랜드에 있는 어둠달 골짜기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물론 죽었기 때문에 영혼밖에 없습니다ㅋ_ㅋ
참고로 오크의 원래 피부색은 갈색 계통입니다.
피부색이 녹색인 오크들은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타락한 적이 있거나,
굴단처럼 흑마법을 사용한 경우에요.
이런 내용은 소설 '호드의 탄생'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럼 이제 흑마법사의 카드를 몇가지 살펴볼까요?
흑마법사의 영웅 능력인 [생명력 전환]입니다.
전신이 있는 그림인 줄은 몰랐네요ㅋ_ㅋ
자신의 생명력을 깍아 드로우를 하는 독특한 능력입니당.
덕분에 카드 수급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에요.
하지만 명치덱을 만났을때 남용하면 명치 터집니다(..)
와우의 생명력 전환은 자신의 생명력을 깍고 마나를 회복하는 주문입니당.
하스스톤의 생명력 전환과 거의 유사한 기능이네요 !
이팩트도 비슷합니다.
예전엔 이거때문에 힐러님들이 흑마법사를 싫어하곤 했어요(..)
근데 안쓸수도 없는게, 흑마법사는 마나소비가 엄청나서 생명력 전환을 쓰게끔 돼있거든요.
요즘엔 힐러님들도 힐미터기 폭발시키느라 신경쓰지 않습니다 :)
[부패] 카드입니다.
1코스트 제압기이긴 한데, 1턴 뒤에 죽는다는 점 때문인지 잘 안쓰시는 것 같더라구요.
와우의 부패 주문은 도트 데미지를 입히는 평범한 주문입니다 :)
[뒤틀린 황천] 카드입니다.
저는 아직 없어서 써보진 못했는데,
'모든 하수인 제거'라서 내 하수인까지 쓸려나가니 망설여지는 카드네요.
와우에 흑마법사는 이런 주문이 없습니다 :)
5시 방향에 끌려가는 구울로 보이는 애는 왠지 신나보이네요(..)
[암흑 불길] 카드입니다.
아군 하수인의 공격력 만큼 광역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데미지를 입힐 수도 있어요.
저는 한장 정도 사용하는데, 잘 사용되는 카드인지는 모르겠네요 ~
와우에도 예전에 암흑 불길이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시전자의 코앞(8m)에 부채꼴로 피해를 입히는 주문이었어요.
지금은 없어지고 유사한 이름과 이동속도 감소 기능을 가진 특성으로만 남아있어요.
[압도적인 힘] 카드입니당.
코스트 1에 +4/+4 라니 !!
돌진 하수인과 섞어서 명치를 칠때나, 위니로 강력한 하수인을 처리할때 사용합니다.
좋은 카드인 것 같아요 ~
[어둠의 화살] 카드입니다.
하수인에게 4의 피해를 입히는 주문 카드인데,
하수인 한정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하스스톤에서는 손에서 광선이 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데,
와우에서는 똘망똘망한 제법 귀여운 해골이 나갑니당.
[죽음의 고리] 카드입니다.
피해 1에 대상 하수인이 죽을 시 드로우 1의 기능을 가졌습니다.
생명력이 1 남은 하수인을 상대로 한번씩 쓰고 있어요ㅋ_ㅋ
죽음의 고리는 와우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주문중에 하나에요.
처음엔 흑마법사에게 '죽음의 고리'라는 피해+일시적 매즈+시전자 생명력 회복 기능을 가진 주문이 있었는데,
리치왕의 분노와 함께 등장한 죽음의 기사가 '죽음의 고리'라는 주문이 생기면서
흑마법사의 '죽음의 고리'는' '필멸의 고리'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다 나중엔 아예 흑마법사 주문에서 없어졌어요(..)
몇몇 흑마법사 네임드 PVP 유저는 죽음의 고리를 아주 멋지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죠ㅋ_ㅋ
덕분에 스크린샷은 죽음의 기사의 죽음의 고리로 대체했습니다 :)
흑마법사의 광역 주문인 [지옥 불길] 카드입니다.
와우 불타는 성전 오프닝이 생각나네요.
이 카드는 모든 캐릭터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계산을 잘 하셔야해요.
하수인 내고 지옥 불길 내면 하수인이 으앙쮸금(..)
영웅 생명력 안보고 내면 영웅이 으앙쮸금(..)
와우에서는 지옥 불길에서 지옥 화염으로 이름이 변경됐어요.
하스스톤과는 다르게 아군에게 피해를 주진 않아요ㅋ_ㅋ
설정이 비슷한 것 같죠?
희생의 서약 카드입니다.
이거 한장이면 자락서스님을 조기 퇴근시켜드릴 수 있어요 !
자락서스도 악마이기 때문이지요 :)
하지만 자락서스를 대비해서 덱에 넣기엔 아까운 감이 있는 카드인 것 같아요.
자락서스가 나올 확률은..
9명의 영웅 중에 흑마법사를 만나야 하고,
그 흑마법사가 자락서스 카드가 있어야 하니까요 ~
와우에서는 하수인의 생명력을 깍고 주인에게 보호막을 씌우는 주문이에요.
하수인을 죽이는 것 빼고는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네요.
와우에 관한 이야기가 섞여있어서 불편하진 않으셨나요?
하스스톤을 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와우나 워크래프트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해봤어요.
한번에 업로드 가능한 이미지가 제한이 있어서 다 소개 못했어요.
2편에서 하수인 카드를 소개할게요 ~
내용에 대해 틀린 점이나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로 달아주세요 !
항상 주시하고 있겠습니다 +_+
촬영에 협조해주신 캔디셔틀님
그리고 으앙쮸금님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