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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렴 보리야
게시물ID : animal_106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래하는남자
추천 : 6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15 14: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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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오늘 아침에 근무마치고 집에왔더니
 
외숙모댁에 보낸 보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군요
 
아직 어리기만한보리인데..
 
부탁드립니다
 
한번씩만 보리 좋은곳 갈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안녕보리야
 
쿨하게 보내주고싶은데 자꾸 눈시울이 붉어지는구나
 
처음 집에 몰래데리구와서 형방에서 몰래재울때 조그만놈이
 
뭘믿고 내옆 꼭붙어 잠들었는지 형은 행여나 잠결에 산만한등지에 너 깔고 뭉개진않을지
 
몇번이고 잠을 설치고
 
참 집에서도 너 키우는거 허락받기 힘들었지...
 
집나간다만다 하면서 ....
 
그래도 결국 같이 식구가되서 형 퇴근할시간 되면 8시부터 현관문앞에서 기다리고
 
들어와서 안아달라고 깽깽거리고 얼굴 핥고 강아지같았지..
 
너 외숙모댁으로 맡겨진날 형은 놀러가서 마지막으로 가는것도못보고...
 
한번 보러가야지보러가야지하면서도 바쁘다는핑계로 한번 보러가지도못하고...
 
마지막까지 내곁에두고 키우고싶엇는데 지켜주지 못한것도미안한데...
 
이렇게일찍떠나버리면 어떻게하니....
 
한참 사랑받고 있어야지... 뭐가 그렇게 급햇니...
 
아직도 보리야하고 부르면 나타나서 왜불럿냐고 깽깽거리며 나타날거같은데..
 
형이 정말 미안하고 또미안하고 미안해..
 
사진이라도 많이남겨두고 동영상이라도 많이 찍어둘걸
 
몇장남은 니사진으로 너를 간직하기엔
 
짧은시간에 추억이 너무많아 힘들어지네...
 
이편지가 꼭 너에게 전해지길 바래본다
 
보리야 정말 사랑하고 아프지말고 건강하게지내
 
평생 잊지못할 내동생 보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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