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보기에 3화는 애초부터 "악랄함"을 끄집어내기 위해 설계된거 같습니다
게시물ID : thegenius_43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매
추천 : 1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0 04:26:44

딴짓하느라 못보다 오늘서야 3화를 봤어요.


보고나서 느낀점은.. 이번화는 대놓고 출연자들이 악랄해지게 만든 게임이라는걸 느꼈죠.



1. 일단 일반적으로 메인매치는, 한명의 데스매치 진출자가 나오면

그사람이 소수의 생명의징표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중에 한명을 뽑아서 같이 데스매치에 가는 형식이죠.


이때는 절대 누군가를 타겟으로 잡아서 함정에 빠뜨리는 플레이를 하기 힘들어요.

자기가 확실히 승리or생명의징표를 받을수있다는 확신이 설만한 완벽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기가 나서서 누군가를 데스매치 보냈다가는 자신도 그사람에게 같이 찍혀서 둘이 데스매치에 설테니까.


그니까 저런 일반적인 룰에서는 주된 목표가 "누군가를 방해해야지" 이게 아니라

"내가 이겨야지" 또는 "저사람을 이기게 하고 생명의 징표를 얻어야지" 이렇게 되는거죠.

즉 이런 게임에서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우승하려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거죠.



2. 그런데 지난 2회처럼 팀을 반반 나눠서 다수의 생명의징표자가 발생하는 룰인 경우엔 살짝 달라지죠.

자신의 팀이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것 뿐만 아니라, 상대 팀을 지게 만들기 위해 방해하는것도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일단 팀이 이기기만 하면 생명의 징표를 받아서 그날은 사는거니까. 상대팀에게 미움받는것에 대한 걱정은 일단 접어도 되죠.


그러니까 이런 게임의 경우엔 제작진의 설계 의도가 출연자들의 "우승하려는 모습 + 상대방을 방해하려는 모습"을

밸런스있게 담으려는 것에 있다고 봐야죠.



3. 이번 3화같은 경우엔 위 2번 경우 중에서도 정말 극단적인 형태로 볼수 있는데요.

메인매치에서 다수의 생명의징표자가 발생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2인의 데스매치 진출자를 결정해버리죠.

이런 상황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우승하는건 전혀 필요없습니다.

그저 2인의 데스매치 진출자를 내정해놓고 나머지 전원이 뭉치면 되는거죠.

게다가 2번 경우와는 달리 팀이 이기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어요. 변수만 줄이면 무조건 9명이 살죠.

여기서 우승하는 (이번화에서는 메인매치에서 블랙가넷을 받은 두명)것은 그저 보너스게임일 뿐, 살아남기 위한 게임이 아닌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경우엔 제작진의 설계 의도가 출연자들의 "소수의 타겟을 다수가 다같이 방해하는 모습"을 담으려는 것에 있는거죠.

몇몇 타겟이 찍히고 나서 나머지 출연자들 전원으로부터 왕따 당하는 모습으로 흘러갈 것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게임이라는거.

그야말로 왕따하는 모습, 왕따 가해자 입장이 된 인간의 악랄한 모습의 단편을 카메라 앞에 이끌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된거랄까요.




전 그래서 오현민이 이번 게임이 정말 악랄하다고 했을때, 그 심정이 이해되더라구요.

다른 점이 아니라 데스매치 진출자 2명을 전부 메인매치에서 정해버린다는점,

그래서 2명의 타겟을 제외한 나머지는 마음놓고 악랄해질수 있도록 제작진이 설계단계에서부터 멍석을 깔아놨다는 점에서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