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캔디셔틀입니다 ~
제가 드디어 미쳤나봐요.
와우인벤 흑마 게시판을 눈팅하고 있는데,
'고흑'이 '거흑'으로 보이네요 @_@
오늘은 전사 영웅 가로쉬 헬스크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가로쉬는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아들이에요.
대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와 달리, 가로쉬는 전염병에 걸려 드레노어에 남아있었어요.
나그란드에서 오크들을 이끌던 가로쉬는 아버지가 종족을 타락시킨 앞잡이라고 생각해서
주변 눈치를 보는 소심한 오크가 됐습니다.
퀘스트에서 이런 가로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무기력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엔 족장 자리를 버리고 은둔할 생각까지 했어요.
플레이어는 대모 게야의 요청으로 스랄을 대려와 그롬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었고,
정신을 차린 가로쉬는 자신이 그롬의 아들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죠.
그리고 유저들은 이때의 일을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리치 왕의 분노가 열리기 직전엔 스랄과 스컬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던 중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온건파였던 스랄의 정책에 불만이 많던 가로쉬가 스랄에게 수장으로써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결투를 신청한거죠.
하지만 가로쉬는 스랄에게 상대도 안되는 수준이라 처참하게 발렸습니다(..)
결투는 스컬지가 공격해 오는 바람에 중단됐는데,
가로쉬도 결투가 중단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당했어요.
스랄은 가로쉬로 인해 오그리마의 오크들이 동요되는 것을 걱정해서 그를 노스렌드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가로쉬가 삽질을 할 것에 대비해서 감시 역할로 바로크 사울팽을 함께 보냈어요.
스랄이 가로쉬를 노스렌드로 보낸 이유는 오그리마에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설정 상 호드의 구성원 중 대다수가 오크이고, 그 오크의 대부분이 전쟁노래 부족이에요.
호전적인 부족의 특성상, 전쟁을 좋아하는 가로쉬는 취향저격이었죠.
게다가, 스랄은 호드의 이익보다 아제로스의 평화를 위해 얼라이언스와 화합하려 했기 때문에 오크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호드에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이유는,
외적으로 호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내적으로는 스랄의 확고한 권력기반과 대족장의 절대적인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전쟁노래 공격대의 사령관으로 임명된 가로쉬는 지휘관으로써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고 부하의 비리를 눈감아 주기도 했어요.
얼라이언스는 물론이고 호드 동맹 마저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했습니다.
스랄은 울두아르에 진입하기 위해 진행된 정상회담에 가로쉬를 데리고 갔는데,
거기서 바리안 린과 다투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영웅들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도움 없이 중고 붕붕이와 공성전차를 타야 했어요.
우리 가로쉬가 달라졌어요.
소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서 180도 달라진 가로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스랄은 정령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나그란드로 떠나면서 가로쉬에게 임시 대족장을 맞겼다가,
대족장이 아닌 정령과 소통할 수 있는 주술사의 길을 가기 위해 정식으로 대족장 자리를 넘겨주게 됩니다.
그리고 스랄로부터 그롬의 유품인 피의 울음소리를 건내받았어요.
가로쉬는 이전의 망나니 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신중하고 솔선수범하는 개념있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런 변화는 가로쉬를 대족장에 어울리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소설에서 가로쉬는 황혼의 망치단의 계략에 넘어간 케른 블러드후프와 결투를 벌이기도 했는데,
나이가 많은 케른을 얕봤다가 농락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토템 부족의 마가라 그림토템이 가로쉬 몰레 피의 울음소리에 독을 발라뒀고,
케른은 살짝 스쳤을 뿐인데도 무력화되어 죽고 말았어요.
가로쉬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자신과 아버지의 명예가 더럽혀졌다며 크게 분노했습니다.
나중에 썬더 블러프를 탈환하고 타우렌 족장이 된 바인 블러드후프에게 사과하고 둘이 화해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어요.
하지만 가로쉬는 심각한 인종차별 주의자였습니다.
가로쉬는 오크와 타우렌을 제외한 호드 동맹들을 나약하다는 이유로 하찮게 여겼어요.
특히 트롤을 너무 싫어해서 오그리마 뒷골목으로 추방했고,
시체를 되살리는 방식으로 번식하는 포세이큰을 혐오했어요.
대격변 이후에 게임에서도 고유 모델이 생겼는데,
그 모습이 심하게 멍청해 보여서 유저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괜히 실바나스가 '멍청한 오우거 대가리'라고 놀리는 게 아니에요.
대족장에서 특급 범죄자로
대격변이 끝나자 가로쉬는 이전보다 더한 망나니로 돌아왔습니다.
호드를 전쟁 도구로 생각하는 가로쉬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바람에 다른 호드 수장들에게 큰 반감을 샀어요.
판다리아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수장들과의 불화가 심해지는데,
자신의 목적을 위해 블러드 엘프를 소모품처럼 쓰는 바람에 블러드 엘프가 호드에서 탈퇴할 뻔 했고,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볼진을 암살하려고 했습니다.
가로쉬의 폭정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볼진은 다른 호드 수장들과 함께 쿠데타를 계획했고,
얼라이언스 역시 가로쉬를 처단하기 위해 볼진에게 협력했어요.
그동안 가로쉬는 봉인된 고대 신 이샤라즈의 심장을 이용해 영원꽃 골짜기를 타락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마지막엔 자신도 고대 신의 힘을 받아들여 흉측한 괴물로 변했어요.
가로쉬의 발악에도 불구하고 볼진의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가로쉬의 독재도 막을 내립니다.
볼진은 호드의 명예를 위해 행동한 것을 인정받아 새로운 대족장이 됐어요.
가로쉬가 패배한 이후의 이야기는 소설 '전쟁 범죄'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가로쉬가 저지른 일에 대해 각 진영의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은 청동용군단의 도움으로 과거로 돌아가 가로쉬의 만행을 직접 보면서 진행됐어요.
가로쉬에게 적용된 죄명은 살인, 학살, 강제적인 인구 이동, 강제 실종, 노예화, 어린이 유괴, 고문, 포로 살해,
강제 임신, 무의미한 파괴 행위들이 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작가 크리스티 골든이 2차 대전 나치 전범들을 처벌한 늬른베르크 재판을 참고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가로쉬는 반성은 커녕 죄를 인정하지 않았어요.
마지막 재판을 진행하던 중, 카이로즈와 래시온, 용아귀부족의 잔달들이 난입해 가로쉬를 빼돌렸고,
무사히 탈출한 가로쉬는 평행 세계의 과거 드레노어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가로쉬는 오크가 악마의 피로 타락하는 것을 막고,
미래의 기술들을 전수해 '강철 호드'가 탄생하는데 영향을 미쳤어요.
가로쉬는 강철 호드를 이용해 드레노어를 정복하고 미래의 아제로스에 복수할 계획입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로쉬의 몰락은 독재와 인종차별주의,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아버지인 그롬도 여러모로 사고를 많이 치긴 했지만 명예를 아는 오크였으며,
오크를 피의 욕망으로부터 해방시킨 오크 최고의 영웅입니다.
그에 비해 가로쉬는 스랄의 말처럼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한' 폐륜아입니다.
블리자드는 팬들에게, "가로쉬 영웅 만들기를 해놓고 이제 와서 악당을 만들어 버리냐"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
소심하던 가로쉬가 영웅이 된 것도, 대족장에서 독재자가 된 것도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인 것 같아요.
멍청한 오우거 대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카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
영웅 능력인 [방어도 증가!] 입니다.
방어도는 생명력보다 먼저 깍이는 일종의 추가 생명력 같은 개념이에요.
생명력이 30일 때도 누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틈틈히 사용해주면 좋아요.
회복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1코스트로 내 무기에 +1/+1을 부여하거나, 무기가 없으면 1/3 무기를 장착하는 [강화!] 카드입니다.
무기가 많은 전사의 특성상 무기를 120%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해요.
급할 땐 1/3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코스트로 아군 하수인 하나에게 공격력 +2와 돌진을 부여하는 [돌진] 카드입니다.
공격력 +2도 좋지만,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하수인이 돌진을 얻을 수 있다니 좋네요.
와우에서는 전사의 상징같은 기술이에요.
적이 보이면 일단 돌진부터 !
피해를 입은 하수인에게 +3/+3을 부여하는 [광란] 카드입니다.
코스트가 2밖에 안되서 초반에 활용하면 필드 싸움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겠네요.
자체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단이 많은 전사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카드인 것 같아요 ~
2코스트로 피해를 입은 아군 캐릭터의 수만큼 드로우를 하는 [전투 격노] 카드입니다.
전사 전용 드로우 수단이라고 보시면 되요.
최대한 드로우를 많이 받을 수 있게 잘 계산해서 사용하세요 ~
이번 턴에 내 영웅에게 공격력 +4를 부여하는 [영웅의 일격] 카드입니다.
무기가 없어도 공격력이 생기기 때문에 때릴 수 있어요.
2코스트로 하수인 하나에게 2의 피해를 주고, 해당 하수인이 생존하면 카드 1장을 뽑는 [격돌] 카드입니다.
내 하수인에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격노 하수인이나 광란 카드와 조합할 수도 있어요.
내 하수인이든 적 하수인이든 죽지 않을 만큼만 패세요.
4코스트로 4의 피해를 주고, 내 영웅의 생명력이 12 이하라면 6의 피해를 주는 [필사의 일격] 카드입니다.
와우에서는 예전에 '죽음의 일격'이라는 이름이었는데,
흑마법사의 '죽음의 고리'와 같은 이유로 이름이 변경됐습니다.
2코스트로 무작위 적 하수인 2마리에게 2의 피해를 주는 [회전배기] 카드입니다.
사냥꾼의 일제 사격이랑 같은 속성의 주문이네요.
덕분에 일제 사격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1코스트로 모든 하수인에게 1의 피해를 주는 [소용돌이] 카드입니다.
피해를 받아야 발동되는 조건을 전사 스스로 발동시킬 수 있는 유용한 주문이에요.
그런 만큼 중요하고 활용법도 다양하답니다.
와우에서는 전사의 광역 기술이에요.
스크린샷 찍기 어려워서 칼날폭풍으로 대체했습니다 :)
무작위 하수인 하나를 남기고 모두 제거하는 [난투] 카드입니다.
난투가 시작되면 하나씩 싸움판에 뛰어드는데, 가장 마지막에 뛰어드는 하수인이 살아남는다고 하네요.
살아남는 하수인이 내 하수인이길 간절히 기도하세요.
1코스트로 피해를 입은 적 하수인을 처치하는 [마무리 일격] 카드입니다.
조건 발동은 어렵지 않으니 덱에 2장씩 눌러 담으세요 !
오크 전사가 입고 있는 방어구는 '투지' 세트입니다.
투박한 디자인이 전사한테 잘 어울려서 인기가 많았던 세트에요.
스크린샷은 게임에 구현된 바로그 사울팽입니다 :)
3코스트로 방어도 +5와 카드 1장을 뽑는 [방패 막기] 카드입니다.
방어도는 추가 생명력이니 언제든지 유용한데 거기다 드로우까지 받을 수 있어요 !
와우에서는 지속시간 동안 적의 모든 근접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전사는 역시 방패를 들어야 멋있는 것 같아요 !
1코스트로 적 하수인에게 내가 가진 방어도 만큼 피해를 주는 [방패 밀쳐내기] 카드입니다.
영웅의 피해 없이 하수인을 공격할 수 있는 좋은 주문이에요.
방어도가 높다면 고코스트 하수인도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이 카드를 중심으로 덱을 짠 '방밀 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사의 주문 카드에 대해 알아봤어요 !
도적과 마찬가지로 스크린샷 찍을게 별로 없네요 @_@
그럼 2편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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