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6207
하루는 날씨가 겁나게 꿀꿀했음. 컨디션이 영 안 좋아서 머리는 띵 하고 뒷목까지 땡기는 날이었음. 하지만 나는 고딩 수업 때문에 밤 늦게까지 학원에 있어야 했음 ㅡㅡ
수업 시간을 얼마 앞두고 학생이 도착했음. 근데 애가 완전 반쯤 시체가 돼서 걸어 들어옴 ㄷㄷ
날씨가 구려서 허리도 아프고 죽겠다고 궁시렁거림. 나도 죽을 것 같긴 하지만 선생으로서의 체면을 위해 애써 멀쩡한 척하면서 "젊은 친구(고1)가 뭔 날씨 탓을 하고 있냐"라고 태클을 걺.
그랬더니 요 잔망스런 꼬맹이가 하는 말이
"쌤도 이 나이 돼 보세요 ㅠㅠ"
내가 니 나이로 돌아갔으면 아주 그냥 날아다녔겠다 이것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무덤에 못 들어가서 여태 살아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도 쪼끄매서 무슨 중딩 같은 애가 말하는 건 완전 애늙은이임 ㅋㅋㅋㅋㅋㅋ
저번에도 그랬지만 마무리는 어떻게 내야 될 지 모르겠음. 다들 좋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