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비판을 겸혀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공지를 급하게 써내려간 탓이었을까요?
다시 읽어본 공지의 내용 전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여시 회원이 저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에 '성폭행'의 증거는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공지에서 "신빙성" 운운한것은 지목한 오유인의 행적에 관한 부분인데 그 "오유인의 행적에 대한 설명"이 사실에 부합하고
짧은 시간에 저런 거짓 사실을 지어내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그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한 것인데,
제가 쓴 공지를 제가 읽어보니 그 "신빙성"이라는 표현이 마치 "성폭행의 증거"에 대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었다는 것을 늦게야 알았습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성폭행의 증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메일에 첨부된 녹취파일 2건은 "돈을 돌려받기 위해 통화하는 내용"입니다. 성폭행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오유인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정확히는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언급'은 우리 뿐 아니라 그 분들에게도 책임이 있다"었습니다.
오유 내에 범죄자가 있다 한들 그게 어찌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메일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 피해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걱정한 것입니다.
메일을 보내신 그 분, 이번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그 분은 오유를 공격하기 위해 선동적인 용어를 동원해서
자신의 지원과 보호하에 있다고 주장하는 그 피해자분을 이 커뮤니티 전쟁 한 가운데에 밀어넣었습니다.
만일 이 사건으로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돌아갔다면 그 가장 큰 책임은 바로 그 분에게 있는 것이 자명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물론 그 분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전제하에 쏟아낸 공격과 조롱이었겠지만
만의 하나 메일의 내용이 사실이고 그 분이 실제 피해자라 한다면
오유에서 범람한 언어들이 피해자에게 준 상처도 적지 않을 터라 이를 걱정했던 것입니다.
이번 사태을 촉발시킨 그 여시 회원분의 행위가 아무리 비난받아 마땅할지언정
그 전장 한가운데 영문도 모르고 떨어뜨려진 피해자 한 명 정도 따습게 보담지 못할 오유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전쟁터에도 꽃은 피듯이 전례 없는 격한 싸움 속에서도 인간애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오히려 지켜얄 할 대상을 잊어버리고 일을 그르치는 형태로 상황을 진행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깊이 사과드립니다.
요약 :
문제의 메일 내용에서 오유인이라는 정황적 증거는 있었지만, 그 사람이 성폭행 했다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또한 오유인에게도 책임이 있다 한것은 오유에서의 발언에 대한 책임이지,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