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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라이너 공감류 이야기. 우리 정글의 갱킹 타이밍. (극초반)
게시물ID : lol_564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퍼악당
추천 : 5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0/25 23:59:52
글을 쓰기에 앞서 아군 라이너와 적군 라이너의 실력은 매우 대등하다고 가정하고 시작합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작-

간혹 극초반 혹은 초반에 정글이 갱을 갈 때 이런 타이밍이 존재합니다.

"그냥 안가고 내버려 두는게 낫고 만약 갱을 갈 것이라면 반드시 킬을 내거나 적 라이너의 HP에 큰 압박을 줘야 한다."

라는 타이밍입니다. 그런 때가 어떤 때냐면 바로 이런 때입니다.

극초반 1~2렙에서 선2렙을 상대가 더 먼저 달성하여 어쩔 수 없이 초반미니언3개정도 포기하며 수비적으로 플래이 하여 라인을 당기고 이후에 타워로 몰려온 1.5라인 정도(약10~12마리 미니언)를 타워와 함께 먹으며 곧 3렙이 되려는 상황. (극초반이 아니어도 초반에 빅웨이브가 몰려서 먹어야 하는상황)

그림으로 봅시다.
11.png

이렇게 적의 미니언이 잔뜩 몰렸고 아군 라이너는 초반에 미니언 몇개를 포기하며 체력관리를 했기 때문에 이걸 반드시 먹어야만 적과 대등해질 수 있는상황입니다.

하지만 순진한 몇몇 정글러분들은 이럴 때 "라인이 기가 막히게 당겨져 있구나! 지금이야말로 갱킹 타이밍이야!"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핑을 찍어댑니다.

"라이너야! 내가 간다! 호응 잘해!"  라는 의미지만 막상 라이너 입장에선 지금 이걸 먹어야합니다. 정글러가 잠시만 있다가 오거나 그냥 정글이나 돌았으면 좋겠는 타이밍이죠.

만약 이런 타이밍에 갱을 갔는데 적 라이너에게 최소한 점멸이 빠지거나 HP압박을 심하게 가하는 피해를 줘서 이후의 라인전에서 아군이 적 라이너를 압박할 수단이 된다면 이득입니다. 아군이 저렇게 몰렸던 cs를 많으면 10개가량, 적으면 6개는 놓치고 넘어갈 텐데 이런 cs의 아쉬움을 적 라이너에게도 선사할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킬을 못내더라도 최소한 저정도의 성과는 이루어야 저렇게 대치하고있는 라인에 갱킹을 가도 되는겁니다.

만약 가서 우리 라이너가 cs를 포기하고 열심히 호응했는데 아무런 이득도 없이 유유히 적 라이너는 뒤로 빠지고 우리 라이너의 cs만 사라졌다?

이러면 첫 귀환 이후의 아이템부터가 차이나게 됩니다.

아군 라이너와 적 라이너 둘 다 마나기반 챔피언으로 가정한다면, 똑같은 시간대에 귀환 하더라도 사오는 아이템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적 라이너 = [조화의 성배+포션+와드] 를 구입

 아군 라이너 = 성배를 사버리면 와드나 포션을 포기해야 하기에 [요정의 부적2개+와드+포션]을 사오거나 [도란+와드포션(2도란이됨)] 을 구입

이러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무리해서 성배를 완성하고 포션이나 와드를 포기하는 경우는 트롤급이므로 상정하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초반에 말려서 템트리가 꼬였다" 라고 하는겁니다. 

이것이 바로 극초반에 아군 정글러의 무리한 갱킹으로 인해 cs1.5라인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서 초반에 cs를 말린 아군 라이너는 어떻게든 적 라이너보다 한 라인이라도 더 먹고 귀환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만, 이것도 적 라이너가 라인을 밀어놓고 먼저 귀환해서 첫 아이템을 사오면 기본적인 딜교환이 안되므로 이쪽도 역시 어서 귀환을 해서 아이템을 사와야 합니다. 

다만 이 타이밍에는 적 라이너가 첫 귀환템까지 나오면 라인을 상당히 잘 밀게 되므로 정글러가 타워를 못때리도록 잠시 해당 라인을 지켜줘야 합니다.

그게 안되고 정글러가 바텀과 같이 먼 곳의 갱킹을 가거나 나몰라라 하며 정글이나 먹고있는다?

그럼 아군 라이너가 차이를 메꾸기 위한 아이템을 사오는 사이에 타워의 HP가 적게는 3분의1에서 많게는 절반까지도 깎일겁니다.

뿐만 아니라 레벨링 차이도 생겨서 자칫 잘못하면 가장 위험한 구간인 6렙(적군) vs 5렙(아군)이 만들어져 아군이 5렙 상태로 라인에 복귀 하자마자 적의 궁극기인 R스킬을 콤보로 맞고 빈사상태가 되거나 죽는 장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우리 라이너는 역시 cs몇개를 포기하며 같은 6렙이 될 때까지 잠시동안 경험치만 먹으며 사려야겠지요. cs차이가 더욱 벌어집니다.

이렇게 버는 돈에서 차이가 생기니 결국 화력이 달라지고, 대등한 실력이라면 라인전은 화력차로 결판이 납니다.

초반의 무리한 갱킹이 이렇게까지 벌어진다니, 과장같지요? 항상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게 바로 정글러의 역량. 소위 말하는 클라스가 떨어진다라고 하는 행동입니다.

지금까지 나열한 모든 것이 바로 초반에 밀린 1.5라인을 타워와 함께 먹게 두는것이 훨씬 이득임에도 라인이 밀려있으니 갱가기 좋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갱을 갔다가 손해본것이 쭉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적 라이너와 아군 라이너의 실력이 대등 하다면 저렇게 초반에 놓친 cs 1.5라인이 구르고 굴러 눈덩이가 되는겁니다.

아군 라이너의 실력이 더 우월하거나 바텀 싸움에서 이겨서 용을 먹어준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극초반의 미묘한 선2렙차이가 이렇게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점을 라이너 입장에선 뼈저리게 알고 있으나, 정글러는 그걸 모르는 순진한 분들이 있습니다.

아군 라이너가 이러한 점에 불만을 내비치면 순진한 정글러는 억울함을 느끼고 

"니가 라인에서 말려놓고 왜 내 탓을하냐? 정글탓 클라스보소?"  라는 식의 반론을 내비칩니다. 그렇게 싸움이 또 시작되는거죠.

이 글을 보고 "니가 뭘 안다고 이런 글을 쓰는거냐?" 라고 한다면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롤챔스에서도 프로 정글러가 극초반 아군의 라인이 저렇게 밀려있을 때 확실한 갱킹각이 안나오면 갱 안가고 기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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