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 때
허무하게 떠나보낸 광석이 형만큼이나
형도 허무하게 가버리네...
조금은 피곤한 하루 기분좋게 소주 한 잔하고
들어가는 길에 이 무슨 날벼락인지...
카리스마 넘치던 마왕일때도 좋았지만
이젠 좀 수더분한 옆 집 형 같은
요즘 모습도 마음에 들고 워낙 멘탈이 강해
우리 곁에 좀 오래 있을 줄 알았더니...
버스 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그대에게부터 연극이 끝난 후 내 마음 속의 깊은 너
넥스트의 화려하면서도 대중가요를 통한
소수자에 대한 마음들...
고등학교 시절을 버티게 해 준 집으로 가는 길
군대에서 즐겨들었던 백수가
복학하고 더 열심히 들었던 나는 남들과 다르다
항상 내 맘을 대변해줘서
나 대신 세상에 고함쳐줘서 고마워요...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얄리랑도 만나고
가끔은 밑에 보면서 씨익 한 번 웃어줘요
잘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