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가장 큰 이유로는 재미가 없다 아마 주문 도적은 역대 모든 덱 가운데 상대하기가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가장 지루한 상대일것이다
레이나드는 필드 정리하는 맛이라도 있다 돌냥은 시원시원한 맛이라도 있다 주문도적은? 가젯잔 올리고 한참이나 드로우하는걸 지켜봐야하는 따분함 필드싸움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 리로이 그밟도 지켜보고 있기가 지루하다 
플레이하는 본인은 즐거울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이기적인 즐거움일뿐 상대하는 입장에선 이보다 따분할수다 없다 내가 초창기 30판 돌리고 그 이후로 주문도적을 단 한판도 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론 이 덱의 비정상적인 밸런스상의 우위이다 이덱은 필요한 카드를 모아 한턴에 게임을 끝내는 일종의 엑조디아 덱으로 분류할수 있다
이런류의 덱들은 명확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원하는 카드를 모으기가 어렵기 때문에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하기 어렵고 카드를 모아야 하기 때문에 호흡이 느린편이기에 초반에 밀어붙이는 위니 위주의 덱에 속수 무책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덱은 기존 한방덱들과 확연히 다른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 가젯잔과 도적 특유의 낮은 코스트 주문으로 그 어느덱보다 원하는 카드를 엄청나게 빠른 타이밍에 모을 수 있다 게다가 독칼 기습 요원 영웅능력 등 자잘한 피해를 주는 다수의 주문과 하수인을 보유하고 있어 심지어 레이나드나 돌냥같은 극단적 위니덱에도 나쁘지 않은 승률을 보여준다 가젯잔만 제때 잡혀주면 오히려 위니덱보다 더 빠른 타이밍에 킬각을 잡을 수 있기때문이다 실제로 거인흑마 이외에 주문도적을 완벽히 카운터치는덱은 전무할 정도다

여기까지 보면 남이 재미없는게 뭐 어때 나만 재밌으면 되지 그냥 덱 완성도가 좋은것일뿐인데 그게 뭐? 라고 할수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덱은 블리자드 운영방침에 어긋난덱이다 법사와 전사의 특정카드들이 너프된적이 있는걸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카드들이 왜 너프됐는지 이유도 기억하는가? 
한창 슈팅법사와 전사 한방덱이 유행하던 시절 이 카드들이 너프된 이유는 하스스톤은 특정 카드들을 모으는류의 필드 싸움을 무시하는 게임 운영이 게임의 재미를 저하시킨 다는 이유에서 너프시켰고 그것이 운영방침임을 명백히 밝혔다
그리고 주문도적은 그 방침을 가장 위배하고 있는덱이며 역대 한방류의 덱 가운데서도 가장 밸런스를 저해하고 있는덱이다 
그래서 난 주문도적이 싫다 그리고 반드시 다음 시즌 너프가 필요한 덱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