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며가며 길냥이들 이뻐해주는 여징어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며칠 전부터 동네에 어린 남자 고양이 하나가 어슬렁거리는데.... (5~6개월정도 되어보입니다 완전 애기는 아닌데 얼굴에선 애기 티가 나요) 
문제는 동네에 원래 살던 고양이 모녀가 있다는 것이지요

남자고양이(이하 고등어)가 모녀 고양이 영역에 어슬렁거리면 모녀고양이 중 딸이 하악질을 하고 캬오옹거리면서 쫓아내는 식입니다. 엄마냥이는 무관심하구요. 가끔 고등어 냄새를 맡다가 가긴 하는데 딸만큼 경계하진 않습니다. 딸 경계가 정말 심해요. 

그래도 고등어는 계속 들이대고...들이대고... 따로 하악질같은 건 안하고 그냥 조용히 다가가는데 딸은 고등어가 보이는 족족 쫓아가서 하악질을 하네요

고양이가 영역동물인 건 알지만 며칠전부터 고등어도 같이 챙겨주는지라 마음이 참 아파서요. 사람 잘 따르고 순한 애인데 갑자기 나타난 걸 보니 누가 버린 집냥이인가 싶기도 하고...

당하기만 하는게 안쓰러워서 제 집앞에 살곳을 마련해주려 했는데 어느정도 쫓아오고는 딸 고양이가 따라와서 또 캬오옹거리는 걸 몇 번 겪더니 눈치를 보면서 못 오네요. 더군다나 딸 고양이가 저한테 애교부리고 부비작대는 걸 보고 나서, 이전과 다르게 제가 손을 내밀자 바로 훅 달아나버리는 게 제가 딸 고양이 편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닌데 ㅠㅠㅠㅠ 전 중립인데....

고등어가 모녀 냥이네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는은 없는건가요? 딸 고양이가 자꾸 경계를 할 경우 고등어는 쫓겨나게 되는 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