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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가 본 이번토론.
게시물ID : sisa_909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밤공기
추천 : 5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6 13:06:25
먼저 제 의견을 작성하기에 앞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은 다르니 저의 의견을 성소수자들 모두의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토론을 보면서 홍준표후보의 동성애로 어그로끌기는 개인적으로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창궐...하는 소리듣고 빡치더라구요. 
이성애자 에이즈감염률도 만만치않은데.... 언제쩍 루머를 2017년 대선후보토론자리에서 말하는지...안그래도 없는 수준 더떨어져보이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심상정 후보님의 1분 발언은 와닿았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가장 모범적인 답안이었고요, 그렇게 발언해주시는 것에 살아갈 희망을 더 얻었어요. 개인적으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후보님이 동성애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것은 (동성애는 그 누구의 찬성과 반대를 얻어야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인권이죠) 홍준표 후보가 답변을 이것 아니면 이것 이라고 답하도록 질문을 던졌기에 나왔던 답변이라고 생각하고요.
문후보님은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진보와 문후보님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의 마음도 조금은 잡았다고 생각해요. 
분명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있기는 하지만 사회가 빠르게 받아들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혹은 정보의 부족때문에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서 문후보님도 대선토론에서, 지지율을 유지하고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위해서는 해야했던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후보님이 말씀하시는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에서 다음정권에 동성혼 법제화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나은 인권을 위해 파트너법이라던가 점점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들을 참고하여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평등하게 같은 권리를 누리게 되면 좋겠다라는 희망도 보았습니다. 빨리 동성혼이 법제화가 될 수 없다면, 동반자법이나 파트너제도부터 도입해서 서서히 기틀을 만들어나가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요...그러면 뭐 ...저는 20대에 결혼하기는 틀렸네요ㅋㅋㅋㅋ 문제인후보님...그리고 더민주여러분... 저의 희망이 틀리지 않기를 저는 간절히 바랍니다.

무튼 모든 화살이 문제인후보한테 가는거, 이거 홍준표 후보가 노린것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해요. 잘한사람 한테는 잘했다, 못한사람한테는 못했다고 질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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