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특급열차 출발합니다~~
위이이잉~~~~
쿠구구구... 쿠구구구...
쿠궁쿠궁~ 쿠궁쿠궁~~
미스터리 특급열차
2018년 6월 26일.
나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하는
20대 후반의 어느 작가 지망생 박군이다.
완성된 원고를 가지고 강남으로 가려고
2호선 열차에 몸을 실었던 나는
강남역에 다다르고 열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수많은 인파들 사이로 맞은편에
두꺼운 롱코트를 입고서 나를
보고 서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키가 190이 넘는듯한 중년의 그 신사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아~ 이럴때가 아니지~~~
어서 빨리 출판사를 찾아가
편집자님을 만나야해 허리~ 업;;"
출구 쪽으로 뛰어 가려는 나를 잡는 한마디!
"박군~ 무언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나?
오늘만 무료로 시승할 수 있는
미스터리 특급열차가 곧 들어오네~"
"하하;; 아저씨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세여;;
저 지금 안가면 늦어여;;
저도 책 쓰는 사람인데 오늘 중요한 미팅이 있단말이에여~
^^;; (제발~)"
"오늘이 아니면 박군은 영원히 이 열차를 탈 수 없을거야~
혹시 알아? 너의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될런지...
후후 소설을 쓴다면 당연히 경험해야 하는일 아닌가 박군?"
그러고보니 저 아저씨는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거기다가 내가 소설을 쓴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그는 마치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역장처럼 서있었다.
그가 쓰고있는 모자는 속눈썹 위에까지
푹~ 눌러진채 오직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그에게 대답했다.
"어... 으음 미스터리 특급열차가 어디까지 가는데요?"
"이제 곧 들어오는 미스터리 특급열차는 서울을 한바퀴 타고
다시 제자리로 올것이다.
나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지 않겠나? ㅎㅎ"
그때였다.
쿠궁쿠궁 쿠궁쿠궁~
맞은편 2호선 열차가 도착했다.
겉보기에는 그냥... 응? 지하철의 색깔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열차에 탑승해 자리에 앉았다.
열차가 출발한다. 쿠궁 쿠구궁~
다음에 계속....
추천 댓글 한번씩만 부탁드려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