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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보고 많은 비정규직분들 서러웠을 것 같아요
게시물ID : drama_19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설
추천 : 22
조회수 : 167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4/11/29 22:38:38
지금은 다른 곳에 취직했지만

전에 일했던 곳에 인턴으로 1년 계약직이였을 때가 떠오르면서 미생보며 엄청 울었네요

그때 당시는 서운했지만 그냥 묻었던 것들이 미생을 보며 터진 것 같아요

열심히 인턴으로 일하면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이 되겠지 하며 힘든 업무도 참고

가끔 고객들의 참을 수 없는 욕지거리 나오는 행동들도 다 제가 죄송하다며 참아가며 

사무실을 내 사무실이라 생각하여 열심히 청소하고 가꾸었는데

어느날 상사분이 넌 직원이 아니니까 고객들의 돈 받아도 아무런 책임없다라는 농담조 섞인 말씀에

약간 멍해졌었지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했어요 

각종 명절에 오는 보너스도 인턴들은 제외되었죠 장그래가 정규직들은 스팸을 받을 때 식용유를 받는 것처럼 거기서 여자계약직들이 하는 말처럼

인턴은 월급외에는 어느 것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턴이 끝난 후 또다시 인턴 채용공고가 나고 다시 인턴공고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볼때 면접관이 마지막에 이런말을 하던군요

인턴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직장체험해주기위한 제도인데 이미 넌 일년했기때문에 안될 것이다

하지만 설마 했어요 근데 그 설마가 정말이 되더군요 저말고 다른 사람이 뽑혔어요 그것도 다른 곳의 경력직 아줌마...

사회초년생들에게 직장체험시켜주기 위한 제도라더니..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저 대신 뽑힌 그사람이 하루도 안나오고 그만둬버려서 전 또 기대를 했어요 나에게 연락이 오지않을까(그분에게인수인계를 해주러갔는데

안나오셔서 알게됬습니다) 근데 연락은 안오고 그냥 공고가 다시 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이력서 넣는데

이번엔 이력서에서 탈락시켜버리더라구요 

지금은 다행히 다른 곳에 취직하긴 했지만

지금의 제상사분이 그러더군요 직장체험시켜주면 뭐하냐고 또다시 백수를 만들었는데 어이없는 곳이네

정말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없는 제도네요 생각보다 일년의 경험은 많은 곳에서 경험으로 쳐주지 않았고 전 경력직이 아닌 신입으로 뽑혔습니다

전 일년동안 경력을 쌓았다기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한거죠

왜...인턴이라는 제도가 있을까? 무기계약직이라도 시켜주지 않을 거면서 왜 사람을 희망고문하는 거였을까

정말 무기계약직이라도 되고 싶었는데 그곳의 직원이 소속감이 생기고 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큰 바램이었을까 허무해지면서

서럽기도 하고 많이 눈물이 나더군요 

이 세상의 많은 비정규직분들 오늘은 비록 울지만 털어내고 힘냅시다

(근데 지금 취직하긴 했지만 아직도 정사원은 아니라는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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