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쿠퍼가 임종을 맞이한 머피와 만나잖아요....
그 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마치, 유령과도 같은 존재로 남아
아이의 행복을 지켜 주기 위해......
그렇게 확실치 않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결국 얻어낸 게 그들의 평화로운 미래였잖아요.
그런 후에 맞이한 것이 자신보다 한참 늙어버린 딸이었다면....
만감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딸의 인생을 지켜냈다는 뿌듯함과
딸이 자신을 믿고 이뤄낸 성과에 대한 대견함과......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서로가 잃어버린 수많은 추억들......
그 추억이 너무 아플 거 같아요.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잖아요.
그 먼 물리적, 시공간적인 거리 때문에.....
참 행복한 결말이면서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영화 보고 나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한 편으로 다짐도 해 봤네요 ^^
이래 저래 놀란 감독은......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감독인 듯 합니다.
인셉션도 그렇게 고생해서 결국 찾은 행복은 가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