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알파55를 쓰다가 명성산에서 구른 후 완파되어 소니 알파77로 기변을 하였는데요. 이 넘이 결혼 후 구석에 쳐박아 두었더니 먼지를 먹은건지 액정이 도트무늬로 요란하게 춤을 추며 촬영을 거부 하더라구요.
소니 서비스에 보냈더니 기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네요. 수리비가 대략 30만원정도... 그런데 같은 기종이 중고시세가 30만 후반대에서 나오더라구요. 오래된 기종이고, 노이즈 문제라던가 간혹 먹통이 되는 등의 증상이 있어서 기판을 바꾼다고 하여도 오래 사용하기엔 좀 부족한 기기인데요. 그렇다고 새 제품을 구입하기엔 가난한 유부 입장에서 무리가 되고요.
딱 수리를 할 비용이 비자금으로 보유중이긴 한데... 이걸 고쳐서 사용해야 하나... 아님 이참에 렌즈랑 악세사리 일괄로 팔고서 신형 똑딱이로 전향을 할까 고민이네요.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DSLR은 사용할 일이 없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