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 Mixtape 수정 Track.9 ㅅㅇ
그렇게 또 잊혀 지겠지 언제나 그렇듯
이 많은 밤을 세워내기엔 참 버겁게도 부릅뜬
두 눈은 분명 감겨올테고 잔인하게도 밝은 아침
더 늘어버린 숫자와 더 잠겨버린 희망
수십 수백 개의 마음 다음
수천 수만 개의 마음 다음
수천만의 전부 세아릴수 없는 간절한 마음
빗겨나가 가라앉은 아름다움
현실, 그 새 파란 단어 차가운 얼음
우는것말고 할수있는게 없는 여전히 어린 어른
그 누가 따스한 시작이라고 했나
바다에 뒤덮여 새카맣게 타버린 봄
그렇게 또 잊혀 지겠지 언제나 그렇듯
이 많은 밤을 세워내기엔 참 버겁게도 부릅뜬
두 눈은 분명 감겨올테고 잔인하게도 밝은 아침
더 늘어버린 숫자와 더 잠겨버린 희망
천공의 천사
시커먼 마음은 하얗게 떠 너희를 한 번에 데려가지
티비에선 아주 예쁜 여자가 말해
사상자는 수백 명 그리고, 오늘 날씨는 맑음
세상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강자와 약자의 뻔 한 그림
잘못된 믿음과 소망 어디에도 없는 사랑
결국 모든 것을 주관했던 건 신이 아닌 사람
아주 쉽게 탓을 돌려버리지
분명 잘못 한건 그 무엇도 아닌 사람
피해는 가해가 되고 가해 역시 피해가 돼
그 사이 피어난 새파란 싹은 역시나 짓 밟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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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셨다시피, ㅅㅇ는 세월호의 '세월'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점점 더 잊혀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속엔 영원히 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