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아파트 상가에 회사가있어서 화장실은 공용으로 오픈되어있구요.. 여자화장실은 칸이 2개가있어요 하나는 양변기, 하나는좌변기.. 근데 양변기는 여러사람이 엉덩이대고 앉는곳이라 좀찝찝해서 항상 좌변기들어가거든요. 점심먹고 화장실가서 볼일보고있는데 중간에 화장실들어오는 발자국소리가 났어요 대부분 화장실들어오면 볼일보려고 들어온거라 여자들은 옷을 내리는 소리가 나거든요.. 부스럭거리는 그런소리..근데 사람은들어왔는데 아무소리도안나고 너무조용한거에요 순간 느낌이 너무 쎄~~해서.. 옷을입으면서 뒤쪽으로 아래를 한번쳐다보고, 다시 뒤쪽으로 위를한번쳐다봤는데.. 세상에 왠 남자가 변기에올라가서 얼굴을 내밀고 절 쳐다보고있는거에요.. 그래서 소리를 막 질러댔어요 .. 그 소리를 지르는순간에도, 혹시 이남자가 지금 내가들어와있는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오려고하면 어쩌지라는생각도 들고..무서워죽겠고..일단 소리지르니 타다닥하고 도망가는소리가 들렸구요.ㅠ 그래서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화장실근처에 위치한 슈퍼에가서 CCTV좀 확인해달라구하고, 경찰에신고했네요.. 지금 임신막달이라 출산휴가 내놓고 다음주월요일부터는 휴가들어가는데.. 이런일을당해서 정말 속도상하고..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여자화장실에 변태얘기는 들어만봤지 저한테 닥칠거라고는 생각도못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신고하자마자 경찰3분오고.. 자세한정황 설명해주니 마트가서 CCTV확인하고, 그사람 지문이나 발자국등이 변기랑 그 화장실칸에 남아잇을수잇다고 생각하는지 감식반요청했다고 하더니.. CSI..말로만듣던 과학수사..옷입은분들 3분이 또 추가로 007가방들고 오시고..
그 남자가들어갔던 화장실칸은 못들어가게 경찰수사중 이라는 노란띠로 묶어놓구요
저한테는 놀라지않았느냐, 병원가서 애기 검사 한번받구와라, 혹시모르니 꼭 병원가라며, 엄청 걱정해주시더라구요.. 이렇게 대처빠르고. 친절하게해줘서 더 놀랐어요... 우리나라 견찰견찰..그런얘기만 많이들어서 신고하고서도 대충대충 수사하면 어쩌지 했었는데.. 오히려 신고하고나서 맘이놓였네요..